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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플랜트 프로젝트 정보
요즘 왜 쿠웨이트에서 모든 대형 프로제트가 취소되고 연기되는가? 결론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모든 중동 국가에 똑같이 적용된다. 고유가로 인하여 지난 1년간 쿠웨이트의 재정 흑자는 300억 불에 이르렀으나, 글로벌 금융 위기로 상당부분이 사라졌다. 내년은 어떠한가? 금융경색과 경기침체는 더욱 악화되어 한치 앞을 보기 어렵다. 그리고, 유가는 35불 선으로 예상되고 있어 당연히 2009년도의 재정은 적자다. 쿠웨이트가 부자라고 자랑할 수 있는 척도는 국부펀드의 규모다. 국부펀드는 외환보유액과는 별도로 재정흑자 등을 통해 남은 정부 외화 잉여금을 운용하는 펀드로 대부분 정부가 소유하며 주식, 채권, 부동산 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한다. 쿠웨이트의 국부펀드는 2,500억 불로 세계 4위이다..
정부 재정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쿠웨이트 유가는 최근 30불대로 추락하였다. 5개월 전에 비해 1/4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또한 미국의 메릴린치은행은 세계적인 실물 경기 침체로 내년에는 유가가 20불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12월 5일 경고하였다. 유가하락으로 산유국 쿠웨이트의 경기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돈이 메말라가고 있다. 쿠웨이트석유공사는 지금부터 2009년 회계년도까지 주어진 예산의 85%내를 넘지 않도록 모든 경비를 절감하라고 지시하였다.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에게도 영향을 주겠다는 암시로 들린다. 최악의 글로벌 금융위기, 실물경기 악화,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가격의 대폭하락으로 중동의 모든 대형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한국업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얀부..
글로벌 금융위기는 시간이 갈수록 공포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면서 쿠웨이트의 건설경기를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다 . 시중 은행에는 돈이 메말랐다. 은행간 거래마저 중지되었으며, 각 은행들은 현금 확보에 혈안이 되었다. 이제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도 은행 보증을 받기가 어려워 졌으며, 설령 받아도 수수료는 과거보다 5배나 높은 1.5%다. 쿠웨이트의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도 돈이 모자라 은행으로부터 7% 이상의 높은 이자를 내고 급전을 빌리려 하지만 이마저 쉽지 않다. 이러니 다른 기업들의 사정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은행을 통하여 공사자금을 조달하는 쿠웨이트의 모든 민간 프로젝트는 어느 날 갑자기 중단되었다. 금년 초에 계약하여 토목공사를 시작하였거나, 설계가 완료되어 입찰을 준비 중이던 캐피탈 타워 (Capit..
호황국면이 계속 이어지리라 여겼던 중동 건설 붐이 어느 날 갑자기 바닥에 놓이게 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자나라 중동의 실물경기를 급속도로 무너뜨리고 있다. 두바이의 부동산 시장은 붕괴가 시작되었으며, 유가하락으로 내년에는 중동국가들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 은행 돈이 필요한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는 가장 먼저 타격을 받아 진행이 어려워졌으며,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타당성이 없어져 계획 중인 프로젝트는 모두 취소되었다. 중동 GCC 6개국 중 아부다비와 쿠웨이트만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있다고 하나, 100년 만에 한번 왔다는 이번 금융위기의 불똥이 어떻게 튈지 몰라 일단은 관망태세다. 내가 살고 있는 쿠웨이트는 바로 한달 전만 하여도 돈으로 흘러 넘치는 분위기였지만, 어느새 불황..

쿠웨이트정유회사 (KNPC)가 발주한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가 드디어 나왔다. 2008년 5월 11일 KNPC는 83.5억 불규모의 4개 패키지에 대한 최종낙찰업체 명단을 확정하고, 예외적으로 쿠웨이트 관영통신 (Kuna)에 발표하였다. 가장 큰 프로세스 시설인 40억 불규모의 패키지 1번은 일본 JGC와 GS건설이 예상대로 수주에 안착한 가운데, 20.6억 불 규모의 패키지 2번은 SK건설이, 11.2억 불 규모의 패키지 5번은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하였으며, 막판까지 경쟁이 치열했던 11.8억불 규모의 패키지 4번은 대림산업이 수주 대열에 합류하였다. 프로젝트 개요는 아래와 같다. 1. 프로젝트명: New Refinery Project (NRP) 2. 발주처: 쿠웨이트정유회사 (KNPC)..

드디어 2008년 말이 되면, 쿠웨이트 역사상 기념비가 될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정유공장 건설이 시작된다. 쿠웨이트 시내에서 90킬로미터 떨어진 알주르의 조용한 마을은 세계 각처에서 몰려 든 3만 명의 인력과 수 천대의 건설 장비가 소란스럽게 움직이는 거대한 건설 현장으로 바뀔 것이다. 아직 프로젝트는 입찰 중이지만, 무슨 위험요소가 숨어 있는지 분석해본다. 1. 140억 불의 투자비 내에서 완공될 수 있을까?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당초 예산은 60억 불이었으나, 2006년 12월의 1차 입찰에서 EPC금액은 150억 불을 넘겼다. 2007년 7월에 예산이 140억 불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발주처와 PMC비용을 제외하면 책정된 EPC 예산은 130억 불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PC업체들은 투자비..
싸늘한 바람이 불어 추위마저 느끼게 하는 쿠웨이트의 겨울에, 세계에서 가장 큰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타겟으로, 140억 불의 오일머니를 나누어 가지려는 수주전쟁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07년 10월 중순에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재입찰이 드디어 시작되었으며, 12월 16일이 입찰 마감일로 잡혀져 있다. 그리고, 6개의 한국업체를 포함하여 세계 각국에서 뽑힌 17개사가 4개의 전쟁터로 모였다. 이번 싸움은 특이하게도 과거의 친구가 현재의 적이 되었으며, 패키지 별로 동맹이었다가 적군이 되기도 하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양상으로 변해 버렸다. 이번 입찰은 그 동안 쿠웨이트를 석권하고 있던 한국업체에게 새로운 위기와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업체가 무난히 반 이상을 가져갈 수 있으나, 한편..
KNPC에서 실시한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PQ가 2007년 7월 3일에 마감되었으며, 예상을 뒤엎고 34개 회사가 참여하였다. 지난 EPC 럼섬 입찰은 소위 한국업체간 사이 좋은 경쟁이었으나 아쉽게도 성사시키지 못하였다. 이번에 코스트플러스 방식을 도입한 재입찰에서는 전 세계의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가 쿠웨이트로 대거 몰리는 글로벌 경쟁으로 변하였다 . 2007년 9월 30일 각 패키지 별 PQ통과 업체가 발표되었다. 패키지 1번 (증류 및 탈황시설, 예산 40억 불) 1) JGC와 GS건설의 컨소시엄 2) 테크닙, 포스터휠러, SK건설의 3사 컨소시엄 3) 스남프로게티와 현대건설의 컨소시엄 4)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삼성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 (탈락) 5) 벡텔 (탈락) 6) KBR (탈락..
쿠웨이트에서 발주되는 초대형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새로운 한 판 싸움이 다시 시작된다. 1차 입찰서의 발급에서부터 취소되기까지 1년 이상이 흐르면서 한국업체들은 희로애락을 겪었으며, 관련된 벤더나 협력업체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었다. 그물에 들어온 고기는 달아났으며,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불러 일으켰다. 지난 2007년 5월 30일과 31일에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새로운 계약 방식에 대한 설명회에 22개 회사가 참여하였다. 물론, 전부가 다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는 눈치 작전으로, 또는 6개월 차이로 발주되는 80억 불 규모의 기존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였다. 이제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120억 불의 예산이 확보된 가운데, 코스트..
쿠웨이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코스트플러스 계약방식으로 빠르면 2007년 5월에 재입찰을 실시한다. 한국업체가 싹쓸이 할뻔한 기회가 이제는 위기가 되어 돌아왔다. 한국업체 모두가 4개 패키지에서 최저가로 응찰한 입찰이 취소되고, 코스트플러스 계약방식으로 다시 입찰한다는 의미는 KNPC가 한국업체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우회적인 표현이다. 이제 재입찰에서 한국업체가 전체 패키지를 수주할 수도 있으나, 역으로 하나도 못할 수 있다. 코스트플러스 방식의 재입찰은 일괄도급 혹은 럼섬 (Lumpsum)에 강한 한국업체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라 보여진다. 일괄도급 계약에 대한 위험 때문에 입찰참여에 부정적이었던 유럽, 미국 및 일본업체들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태세라 더욱 경쟁이 치열해진다. 당초의 입찰이 취소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