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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 #36. 땅이 꺼진 것 같은 네게브 사막 페트라를 지나면, 마지막 사막지대인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Negev) 사막으로 들어간다. 땅이 꺼졌다고 할 정도의 네게브 사막이다. 온길과 가야할 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와디가 펼쳐진다. 와디야 말로 카라반들에게는 사..
유향을 싣고 떠났던 카라반들의 길, 4,000년전의 무역로 #01. 유향 무역 루트, 그길을 따라 향이 오고갔고 고대의 도시들이 번영을 구가했다. 4,000년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고대 문명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시절 아라비아 반도에는 이 고대 문명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육상 무역로가 생겨났다. 유향나무가 자라는 아라비아 반도의 남쪽 끝에서부터 유향을 필요로 하는 북쪽의 지중해까지 2,400킬로미터에서 3,000킬로미터에 이르는 험난한 사막길을 낙타 대상들이 무역로로 만들어 낸 것이다. #02. 유향 무역로 유향을 싣고 이들이 떠났던 길은 메마른 대지와 높은 하늘만 있는 사막의 계곡길이었으며 쉴 곳도 먹을 것도 없는 사막의 한 가운데를 지나가야 했다. 뜨거운 모래 폭풍과 사투를 ..
기원전 10세기. 아직 로마 제국은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리고 솔로몬은 강력한 왕이라기 보다는 언덕 국가의 족장에 가까웠다. 그런 시절, 시바 여왕의 왕국은 수도 마리브에 거대한 댐을 건설하여 사막에 물을 공급했으며, 유향과 몰약을 생산했다. 시바의 여왕은 향료 무역으로 부를 걸머쥔 아라비아 최강국의 지도자였던 것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슬로콤브(1850-1915)가 1896년에 수채화로 그린 “시바의 여왕” 시바의 여왕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과 코란, 그리고 고대 아시리야와 그리스 및 로마 작가들의 작품에서 다양하게 언급되었다. 그리고 이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통해 숱한 화가들이 상상력을 동원하여 경쟁적으로 그림을 남겼다. 또한 후대의 고고학자들과 탐험가들은 전설을 확인하기 위해, 또는 금광을 찾기 위해 ..
아랍인들 사이에는 예로부터 아라비아 반도에 거주하는 아랍을 남과 북의 2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하나는 남아라비아를 기원으로 하는 그룹으로 “참 아랍”이라고 불리며 카프탄이라는 족장의 자손이라고 한다. 카프탄(Captan)은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나오는 욕단(Joktan)과 동일 인물이며..
베두인(Bedouin)은 아랍어로 사막에 사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다. 그들은 모래바람이 부는 사막에서 로마제국 이전부터 살고 있었으며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유목생활을 해왔다. 베두인이 사막의 주인인 것이다. 프랑스 화가 샤를 테오도르 프레르(1814-1888)가 그린 “사막 횡단하기”란 제목의 그림. 로마제국의 동쪽 끝에는 팔레스타인과 시리아가 있으며 거기까지가 국경선이었다. 왜냐하면 농사가 가능한 지역까지만 국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 선을 넘어가면 비가 오지 않는 사막이 남쪽으로는 아라비아 반도까지 뻗어 있다. 그 때 그 지역에 산 사람들이 베두인이었다. 아랍이란 단어도 원래는 이들 베두인 유목민을 지칭하는 말이었으며, 훗날에 와서야 지금처럼 아랍어를 사용하거나 아랍 문화를 받아들인 이들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