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플랜트 프로젝트 정보

[인터뷰] 조성환 중동건설 컨설턴트 “소형 수입기지 건설이 LNG시장 트렌드” 본문

플랜트건설 이야기

[인터뷰] 조성환 중동건설 컨설턴트 “소형 수입기지 건설이 LNG시장 트렌드”

조성환 2016. 7. 3. 16:30


[인터뷰] 조성환 중동건설 컨설턴트


“소형 수입기지 건설이 LNG시장 트렌드”



  세계 가스시장 성장하므로 해외시장 노려야

  매년 3월 세미나 주최...

  중동진출 서비스 제공 

 

“중동지역은 발전소와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이 늘어남에 따라 가스를 연료와 원료로 사용하면서 가스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 6개월 동안 중동의 GCC국가에서 발주된 오일, 가스 및 석유화학 부문의 계약 규모는 530억 달러이며 이중 36%가 가스전 개발, 가스플랜트, LPG플랜트, LNG터미널 등이 포함된 가스분야입니다. 가스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조성환 중동건설 컨설턴트는 이처럼 중동을 비롯한 세계 가스시장은 전반적인 불경기속에서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SK건설 공채 1기로 입사해 20여 년간 플랜트 프로젝트의 수주, 영업, PQ, 견적, 입찰, 네고, 계약, 프로젝트관리, 시공관리, O&M, 클레임 등 EPC에 대한 모든 분야를 경험한 조성환 컨설턴트는 특히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지역의 31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많은 외국 업체들과 싸우고 협력하는 일을 했다. 이어 쿠웨이트 대기업으로 옮겨 사업개발 담당 임원으로 10년을 근무하면서 중동의 현지 건설업과 제조업에 대한 내부 상황과 어떻게 높은 수익을 내는 지를 경험했다. 이와 같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금은 ‘중동건설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조성환 컨설턴트는 최근 중동에서의 가스플랜트산업은 정유와 석유화학과는 다르게 매우 활발하게 발주되고 있단다. 가스전 개발, 가스플랜트, LPG플랜트, LNG터미널 등이 지난해에 이어 금년 상반기에도 상당수가 계약되었다고.


“과거 10년 전에는 카타르를 위시한 몇 개 국가가 LNG시장을 독점했으며 주로 일본과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가 수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질서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LNG생산 플랜트와 선박은 계속 대용량으로 커졌으며 수입터미널을 건설하는 국가는 10년 전에 비해 2배로 늘어났습니다. 소규모로 LNG를 구입하려는 많은 구매자들은 중국과 인도의 섬이나 항구에 투자비가 훨씬 싼 소형 부유식 재기화 시설을 갖춘 수입기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것이 LNG시장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봅니다.


조성환 컨설턴트는 우리 기업들 특히 가스관련 제조업체들은 중동이나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이 약하거나 없으면 발주처나 EPC업체에 등록이 어렵게 되고, 결국은 팔 수가 없다는 것이다.


“실적은 다른 말로 얘기하면 계약서 사본입니다.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이것을 보강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하여 회사의 역량이 총력화된 강한 영업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스관련 기업들의 가장 큰 과제는 수주라는 그는 수주 영업에 기업의 엘리트 인력을 배치하고 양성시켜 수주 전략가를 키워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LNG액화, GTL, DME기술 등을 상용화하기 위해서, 새롭게 개발한 기기를 고객과 시장에 팔기 위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쟁에 이기기 위해서 제갈공명과 같은 수주 전략가와 무적의 엘리트 군단이 조직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스분야는 오일과는 달리 몇 년 전만 해도 우리 기업들이 외국 선진업체와 비교하여 경쟁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LNG액화 플랜트를 제외한 LNG저장시설, LNG수입기지, 가스전 개발, 가스플랜트 등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스시장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기에 기업들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고 노력을 경주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동건설 컨설턴트’라는 타이틀로 일하고 있지만 그는 지난해 1월부터는 전 세계 플랜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발주와 수주 동향 그리고 글로벌 EPC업체들을 분석해왔다. 이와 관련해 매년 3월에 업체와 개인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기관, 연구소, 컨설팅, 증권, EPC, 제조, 플랜트서비스 업체 등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 또한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들을 위해서는 에이전트 역할, 파트너 소개 및 발주처 등록 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이란을 심층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란은 자체적으로 석유와 가스분야에 2020년까지 1,850억 달러를 투자할 정도로 조만간 세계에서 가장 큰 플랜트 건설시장으로 등장합니다. 이란 플랜트시장 진출을 원하는 EPC 및 건설업체, 기자재 제조업체, 플랜트서비스 업체 등에게 진출 전략과 방법을 협의하고, 개발하여 전파하고 싶습니다.

박귀철 기자 park@gasnews.com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