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KOC 집하시설 확장 및 지하배관 이설 프로젝트 (그룹 B)

1. 프로젝트 명 (영문): Facility Upgrade & Relocation of Underground Process Piping in Company’s Gathering Centers & Booster Stations (Group B)

2. 발주처: Kuwait Oil Co. (KOC)

3. 프로젝트 개요: 쿠웨이트 남동부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노후화된 10개의 기존 원유 집하시설과 1개의 가압장을 업그레이드하여 처리용량을 일산 79만8천 배럴에서 122만7천 배럴로 확장하고, 지하배관을 안전진단이 용이하도록 지상으로 대체 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4. 위치: 쿠웨이트지역 내 각 원유 집하시설 (GC-1, 2, 9, 10, 11, 16, 17, 19, 20 & 22)과 가압장 (BS-170)

5. PMC: 아멕 (Amec)

6. 원청사: SK건설

7. 계약금액: 12.1억 불

8. 입찰결과 (2004년 11월)

①1위: SK건설 12.1억 불, ② 2위: 페트로팩 12.4억 불, ③ 3위: GS건설 12.6억 불, ④ 4위: SNC 라발린 12.7억 불, ⑤ 5위: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13.3억 불

9. 계약방식: EPC 일괄도급 (단, 지하배관 대체이설은 사업주 물량으로 계약 후 정산)

10. 공사기간: 2005년 5월-2008년 2월

11. 공사물량: ① 콘크리트 25,000 M3, ② 건물 36,000 M2, ③ 기계 4,000톤, ④ 철골 8,000톤, ⑤ 탱크보수 32기, ⑥ 배관 23,000 톤 (1,700,000 D/I), ⑦ 전기케이블 1,137 Km, ⑧ 계장케이블 2,090 Km, ⑨ 도장 295,000 M2

12. 하청업체: ① 토목 (FKTC), ② 건축 (SHBC), ③ 일부 배관 (HOT)

13. 비고

당 프로젝트는 우연히도 GC-27과 28 확장 프로젝트와 거의 같은 시점인 2004년 1월에 입찰서가 발급되었다. 초기에는 "Amalgamation (합병)"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어졌던 당 프로젝트는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발주되면서, 업체는 이 중 하나만 계약하는 조건으로 입찰이 실시되었다.

특히, 당 프로젝트는 공사현장이 쿠웨이트 전역에 펼쳐져 있고, 공기가 짧은 대신에 일부 시설은 FEED마저 안된 상태였으며, 더구나 가동 중인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난공사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SK건설은 GC-27과 28 확장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연거푸 수주에 실패하면서, 결국 당 프로젝트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반대로 경쟁업체인 SNC라발린과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는GC-27과 28을 각각 저가로 수주하는 바람에 혼란에 빠지게 된 상태였다.

2004년 11월의 입찰에서 SK건설은 예산 대비 217%의 가격으로 그룹 B에서 Lowest하였으나, 페트로팩과 마찬가지로 협상은 진통을 겪으며, 수주로 가는 길은 멀어 보였다.

초기 KOC의 입장은 부정적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기 시작하였다. 또한, 쿠웨이트에서는 물가 상승, 기자재 가격 앙등, 인건비 상승, 건설 경기 활성화, 달러 약세 등의 상황이 눈에 보이게 나타나면서 모든 국면이 SK건설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결국 KOC도 대세를 인정하여 추가 예산을 배정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문제점은 SK건설 내부에도 숨어 있었다. 2004년 11월 입찰 당시 SK건설의 회사채 등급은 BBB로 신용상태가 우량이 아니었으며,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보증수요는 2.5억 불에 달하는 거액이었다. 또한 프로젝트의 제작기간은 750일로 기자재 구입자금 부족분이 제작기간 동안 2억 불 상당이 발생, 금융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SK건설의 신용상태 및 당시의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대규모의 금융지원은 곤란했다.

그러나, 수출입은행 측은 발주처의 신용도, 외화가득률 (35%), 예상이익률 (20%), 공사이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 후 계약이행 보증서를 발급하였으며, 결과적으로 SK건설은 당 프로젝트의 수주에 성공하면서 성장성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물량기반을 확충할 수 있었다.

드디어, SK건설은2005년 5월23일 쿠웨이트 정부 발주 공사 중 역대 최대규모의 프로젝트를 계약하게 되었으며, 쿠웨이트 내에서 가장 활발한 그리고 수주금액 1위의 독보적인 EPC 업체로 인정 받았다.

SK건설은 당 프로젝트의 계약과 더불어, 2건의 화재복구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쿠웨이트를 한국업체의 무덤이 아닌 엘도라도로 변경시켰다.

 

 

(입력: 2007년 4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