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57, 2009년 05월 04일)

1. 오만 PWP의 살랄라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

살랄라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 입찰에서 싱가포르의 셈콥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오만 수전력구매공사 (OPWP)는 나머지 입찰자들에게 입찰보증서를 오는 8월까지 연장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이들과 수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400 MW의 발전소와 일산 1천5백만 갤론의 담수공장을 살랄라(Salalah) 에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1차 입찰에서 2위를 한 인터내쇼날 파워 컨소시엄은 EPC 파트너로 발전에는 한화건설, 담수에는 프랑스의 데그레몽 (Degremont)을 선정하였으며, 3위의 미쯔이와 사우디 오거 컨소시엄은 발전에는 GS건설, 담수에는 스페인의 까다구아 (Cadagua)와 손을 잡은 바 있다.

2. 사우디 SWCC의 라스 알주르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

라스 알주르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의 발주기관으로 SWCC가 선정되었으며, EPC 입찰서가 발전과 담수의 2개 패키지로 나누어 오는 8월에 발급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850-1,100 MW의 발전소와 2.2억 갤론의 담수공장을 라스 알주르에 건설하는 EPC공사로 독일의 피크너 (Fichtner)가 기술 컨설턴트로 임명되었다.

3. UAE 케마웨야트의 타윌라 화학도시 프로젝트

아부다비가 200억 불을 투자하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타윌라 화학도시 프로젝트의 FEED입찰서가 오는 7월에 발급된다. IPIC, 아드녹 그리고 아부다비투자청이 합작으로 설립한 케마웨야트 (Chemaweyaat)는 프로젝트의 크기와 라이센서를 고려, FEED를 2010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하에 여러 개의 패키지로 나누고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 화학도시 프로젝트에는 연산 145만 톤의 납사 크래커와 함께, 75만 톤의 에틸렌 옥사이드 (EO), 55만 톤의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LLDPE), 35만 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LDPE), 135만 톤의 아로마틱스 공장 외에 큐멘, 페놀, 폴리카보네이트, 암모니아, 멜라민 등의 고도화 화학공장이 들어선다. 월리파슨스가 지난 1월에 이미 PMC로 선정되었으며, EPC입찰은 2010년 하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4. UAE 돌핀에너지의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타윌라에서 푸자이라간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재입찰이 지난 4월 15일 마감되었다. 그러나, 발주처인 돌핀에너지는 계약 타절의 어려움과 복잡함으로 인하여 스트로이트랜스가즈 (Stroytransgaz)의 원청업체 자격을 유지시키고, 대신 새로운 업체에게 공사의 일부를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244 킬로미터 길이의 40인치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4.18억 불짜리 공사로, 그 동안 러시아의 스트로이트랜스가즈가 작년 7월에 수주하여 중장비 200대를 동원하여 파이프라인 용접과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발주처가 우려할 정도로 공기를 못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는 5월 16일의 국회의원 선거 후 새로운 내각이 들어서게 되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NRP)의 재입찰 건에 대하여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내각의 승인을 받게 되면, 150억 불 규모의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는 중앙입찰위원회 (CTC)를 통하여 럼섬턴키 방식으로 10개 패키지로 나누어 다시 재입찰에 붙여진다. KNPC는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NRP의 럼섬 투자비를 산출하여 내각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업체들은 LOI 취소에 따른 마지막 정산작업을 KNPC와 벌이고 있다.

6. 쿠웨이트 KNPC의 현지업체 계약조건 완화

KNPC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현지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하여 상업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설명회를 5월 4일 열었다. 향후 현지업체에게 발주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KNPC는 입찰보증 요율을 현재의 2.5%에서 1.25%로, 공사이행보증금은 계약금액의 10%에서 5%로 각각 낮추고, 대신에 선급금은 10%에서 20%로 높이기로 하였다. 또한 34만 불이 넘는 고가 기자재의 경우, 기성금 지급조건을 PO시 40%, 선적 시 40%, 현장도착 시 20%로 변경하였다.

(최초입력: 2009년 5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