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53, 2009년 04월 05일)

1. 카타르가스의 LNG플랜트 생산량 유지정비 프로젝트

카타르가스는 최근에 실시중인 LNG플랜트 생산량 유지정비 프로젝트의 입찰과 관련하여, 예외적으로 입찰비용 전부를 입찰자들에게 보상해주기로 하였다. 따라서,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테크닙, 사이펨, JGC, 도요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4개 업체는 부담없이 입찰에 전력할 수 있게 되었다. 연간 LNG 생산량 1천만 톤을 2030년까지 유지하기 위한 카타르가스 1 플랜트 정비사업의 예산은 12억 불이다.

2. 카타르 쉘의 펄GTL 플랜트 정비업무 프로젝트

쉘이 발주하는 펄 GTL 플랜트의 정비업무 입찰 마감일이 3월 31일에서 4월 19일로 연기되었다.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① 우드그룹과 CCC컨소시엄, ② 아멕 블랙캣 조인트벤처, ③ 데스콘, ④ 트랜스필드, ⑤ 페트로팩과 DOPET컨소시엄, ⑥ CGC, ⑦ 마디나, ⑧ Q-Con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GTL공장의 정비업무와 이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계약기간은 3년이며, 그 후 2년 연장이 가능하다. 계약이 4개로 나누어 발주됨에 따라 수주확률이 높으며 GTL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페트로팩은 4개의 계약 중 하나는 수주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3. 카타르 QP의 두칸/미싸이드 산성가스제거시설 프로젝트

카타르석유회사 (QP)가 발주하는 두칸과 미싸이드 유전지대에서의 산성가스제거시설 (AGRP) 프로젝트에 대한 EPC 입찰이 진행중인 가운데, PQ에 통과한 5개 업체가 지난 1월 11일에 기술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오는 4월 말에는 상업제안서를 제출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싸이드와 두칸 유전지대에서 하루 12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로 투자비는 10억 불이며, ① 테크닙, ② 페트로팩, ③ 사이펨, ④ 블랙앤비치와 CCC컨소시엄, ⑤ L&T와 아르헨티나의 테크나 (Tecna) 컨소시엄 등 5개 그룹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수주업체는 오는 6월에 결정될 예정이다.

4. 카타르 QP의 알샤인 정유공장 프로젝트

프로젝트의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와 아부다비가 새로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카타르석유회사 (QP)도 입찰이 중단된 알샤힌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재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QP는 위험도를 낮추고 경쟁을 유도하기 위하여, 하나가 아닌 10개 정도의 패키지로 나누어 입찰 실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비 100억 불, 일산 25만 배럴 규모로 테크닙이 FEED와 PMC업무를 맡고 있으며, 그 동안 ① 테크닙과 CCC컨소시엄, ② 스남프로게티와 사이노펙 및 CTCI컨소시엄, ③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④ SK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및 페트로팩 컨소시엄 등 4개 그룹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었다.

5. 쿠웨이트 KOC의 신규 정유공장 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중단에 이어, 쿠웨이트석유회사 (KOC)가 실시하던 18억 불 규모의 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입찰이 4월 2일 기준으로 공식 취소되었다.

6. UAE 돌핀에너지의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아부다비의 돌핀에너지가 발주한 아부다비의 타윌라 (Taweelah)에서 푸자이라 (Fujairtah)간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작년 7월에 수주하여 UAE 건설시장에 최초로 진출한 러시아의 스트로이트랜스가즈가 시공능력 부족으로 공기가 지연됨에 따라 계약이 중도 타절되었다. 이 프로젝트는240 킬로미터 길이의 40인치 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4.18억불 짜리 공사로, 그 동안 스트로이트랜스가즈가 중장비 200대를 동원하여 파이프라인 용접과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지난 3월 22일에 주요 업체들에게 재입찰서가 발급되었으며 4월 중순에 마감한다.

7. UAE 타크리어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프로젝트

아부다비정유회사가 발주하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프로젝트의 EPC입찰서가 7개 패키지로 나누어 오는 6월에 발급될 예정인 가운데, 10개 이상의 업체가 포함된 임시 PQ결과가 4월 1일에 발표되었으나 각 패키지 별 입찰자 명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8. 이라크 석유부의 나시리야 정유공장 프로젝트

석유부가 발주한 일산 30만 배럴의 나시리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FEED업무를 포스터휠러가 1.28억 불에 공식 계약하였으며, FEED가 완료되는 2009년 말에 EPC입찰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9. 사우디 수전력회사의 라스 알주르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

라스 알주르 민자 발전 및 담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스미토모 컨소시엄은 그 자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하여 컨소시엄 탈퇴를 결정한 말라코프의 대체 파트너로 간사이전력을 접촉하고 있으며, 동시에 파이낸싱을 제공할 수 있는 은행들과 다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미토모가 파이낸싱조달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 2위의 ACWA/한전 컨소시엄도 관련 은행들과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850-1,100 MW의 발전소와 2.2억 갤론의 담수공장을 라스 알주르에 민자로 건설하는 55억 불 규모의 IWPP사업이다.

10. 사우디 아크릴 모노머사의 아크릴산 프로젝트

타스니/사하라 올레핀 회사와 미국의 롬엔드하스 (Rohm & Haas)의 조인트벤처인 사우디 아크릴 모노머사가 발주하는 아크릴산 (Acrylic Acid) 플랜트의 PMC업무와 프로세스 설계용역을 플루어가 수주하였다. 주베일에 건설될 연산 25만 톤의 아크릴산 공장은 201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11. 페트로팩 동향

UAE의 페트로팩은 금년도 1/4분기에만 UAE, 사우디 및 알제리에서 60억 불의 수주고를 올리면서, 급격한 건설불황 속에서도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EPC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에는 약하지만, 원유와 가스의 업스트림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페트로팩은 수년 전만 해도 한국보다 한 수 낮은 2군에 속하였으나, 테크닙을 적극 벤치마킹하면서 영업에는 영국인을, 경영에는 아랍인을, 수행에는 인도인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중동에 맞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60억 불에 달하는 수주활동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말까지 총 100억 불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초입력: 2009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