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38, 2008년 11월 18일)

1. 쿠웨이트 MEW의 수비야 발전소 프로젝트

쿠웨이트 수전력부 (MEW)가 발주하는 2,000 MW 수비야 가스발전소 프로젝트의 입찰이 지난 11월 9일에 마감되었으며, 독일의 지멘스가 최저가인 28억 불을 제출하였다. 2위인 스페인의 이베드롤라는 34.2억 불, 3위인 GE는 34.4억 불로 각각 응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현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계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2. 쿠웨이트 KOC의 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쿠웨이트석유회사 (KOC)가 발주한 150 킬로미터의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입찰에서 5.43억 불의 최저가를 제출한 UAE의 페트로팩이 수주를 확정지었다. 이 프로젝트는 가스가압장 131번 (BS-131)에서 아흐마디 정유공장의 No.4 가스트레인까지 연결하는 40인치의 가스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공사로, 페트로팩은 불황 속에서 값진 것을 건지게 되었으며 쿠웨이트에서 계속 프로젝트가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3.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NRP)가 아직도 뜨거운 정치적인 이슈로 남아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이의 해결을 위하여 국회와 어느 정도 절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 고위관리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의 향후 진행을 감사원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아니면 국회의 요구대로 중앙입찰위원회 (CTC)로 넘기는 2가지 옵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라고 11월 18일자 현지신문을 통하여 밝혔다. PMC업무와 3번 패키지의 EPCM을 수행하고 있는 플로어는 만약(?)을 대비하여 일 진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4. 쿠웨이트 UIC의 PTA/PET 프로젝트

쿠웨이트 프로젝트 컴퍼니의 자회사인 UIC (United Industries Co.)는 8억 불 규모의 PTA/PET 플랜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14만 평방미터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하여 국영 석유화학 회사인 PIC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민간기업인 UIC는 2006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검토하기 시작하였으나, 최근의 금융 위기와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하락으로 진행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간 40만 톤의 PTA와 24만 톤의 PET를 생산할 이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는 미국의 PCI 컨설팅 그룹이 수행하고 있으나, 경기 불황으로 일시 중단되었다.

5. 쿠웨이트 KOC의 GC-16 프로젝트

쿠웨이트석유회사 (KOC)가 발주하는 6억 불 규모의 원유 집하시설 16번 (GC-16) 프로젝트 입찰서가 발급되었으며, 입찰 마감일은 2009년 3월 1일이다. 한국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CCC와 카라피 내쇼날과 함께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이 입찰에 초청 받았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와 1억5천5백만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시설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럼섬 턴키가 아닌, BOO방식으로 입찰함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6. 쿠웨이트 KOC의 북부 유전지역 원유생산시설 조기개발 프로젝트

쿠웨이트석유회사 (KOC)는 북부 유전지역 원유생산시설 조기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서를 발급하였으며, 입찰 마감일은 2009년 3월 1일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1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로 GC-16 프로젝트와 같은 BOO방식으로 입찰한다.

7. 사우디 아람코의 마니파 유전개발 프로젝트

마니파 (Manifa)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8억 불 규모의 중앙 프로세스 시설 (패키지 1번)을 지난 8월에 스남프로게티가 계약하였으나, 아람코가 이를 취소하면서 나머지 주요 패키지에 대해서도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지난 11월 17일 밝혔다. 아람코는 최근의 급격한 경기침체로 철강과 시멘트 가격이 40%까지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이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재입찰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제는 프로젝트를 수주하여도 돈을 받지 않으면 안심할 없는 세상이 되었다.

8. 사우디 아람코의 카란 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중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패키지

아람코가 발주하는 카란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패키지 입찰에서 NPCC, 멕더모트, 스남프로게티, 현대중공업 등 4개사가 11월 초 프로포잘을 제출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아람코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00억 불 이상이 투자될 카란 프로젝트의 향후 진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아직도 그 미래는 불확실하다.

(최초입력: 2008년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