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40, 2008년 12월 12일)

1. 쿠웨이트 MEW의 수비야 발전소 프로젝트

쿠웨이트 수전력부 (MEW)가 발주하는 2,000 MW 수비야 가스발전소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독일의 지멘스가 최저가인 28억 불을 제출하였으나, 2위를 한 스페인 이베드롤라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드롤라는 34.2억 불의 높은 가격으로 응찰하였으나, 지멘스와는 다르게 발주처측 입찰 조건을 대부분 맞추고 있으며, 짧은 공사기간을 제시함으로써 수주에 유리한 상태에 있다.

2.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NRP)가 최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신문의 기사가 게재되면서, 한국업체들이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인 가운데, 그 진의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 휴일이 12월 13일에 끝나면서 다음 주에는 새로운 내각 구성과 석유부장관의 교체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3. 사우디 국영전력회사의 라빅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

사우디 국영전력회사 (SEC)가 발주하는 25억 불 규모의 라빅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이 지난 12월 1일에 마감되었으며, 중국의 산동과 동방전기를 EPC파트너로 선정한 ACWA/한전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2위는 GS건설을 EPC파트너로 잡은 인터내셔날 파워와 수에즈 컨소시엄으로 1위보다 30% 높은 가격을 제출하였다.

4. 사우디 아람코와 다우의 라스탄누라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콤플렉스

아람코와 다우케미칼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라스탄누라 정유공장 개선 및 신규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와 관련, KBR의 여력 부족으로 생긴 2백만 M/H규모에 상당하는 동력 및 간접시설과 아로마틱스 공장의 FEED 업무를 포스터휠러가 수주하였다. KBR은 2007년 7 월에 이 프로젝트의 FEED와 PMC업무를 1.5억 불에 계약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260억 불이 소요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가 실제적으로 집행될지 의문시 되고 있다.

5. UAE 아드코의 신규 가스압축시설 프로젝트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 (ADCO)가 발주하는 밥 유전지대에서의 3억 불짜리 가스압축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재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상업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이 당초 12월 16일에서 2009년 2월 24일로 2개월 이상 연기되었다. 기술제안서는 지난 10월 7일에 테크닙과 NPCC 컨소시엄, 스남프로게티,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페트로팩, GS건설, 도쌀, L&T 등 7개사가 제출한 바 있다.

6. UAE 아드코의 SAS 유전개발 프로젝트

아부다비육상오일운영회사 (ADCO)가 추진하고 있는 45억 불 규모의 SAS 유전개발 프로젝트가 재입찰하기로 결정되었다. 아드코는 1차 입찰에 참여한 페트로팩,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테크닙, 스남프로게티 등에게 2009년 1월 8일까지 새로운 가격을 제출하도록 요청하였다. SAS 유전개발 프로젝트는 원유 생산량을 일산 385,000 배럴에서 445,000 배럴로 증대시키는 초대형 사업으로 지난 8월 18일에 마감된 입찰에서 페트로팩이 최저가인 45억 불을 제출하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7.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의 슈웨이핫 2단계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

아부다비 수전력청 (ADEWA)이 발주한 32억 불 규모의 슈웨이핫 2단계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수에즈 컨소시엄의 6개 은행단이 9억 불의 임시적 단기자금대출 (브리지론)을 제공하는데 합의하였다. 수에즈 컨소시엄은 브리지론이 만료되는 2009년 9월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완료하여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직접 프로젝트를 인수한다. 이 프로젝트는 1,600 MW의 발전소와 일산 1억 갤론의 담수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담수공장을 8억 불에, 삼상물산 건설부문이 발전소를 8.1억 불에 각각 수에즈로부터 수주하였다.

8. 카타르 QP의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

카타르석유회사 (QP)가 발주하는 50억 불 규모의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이 전격적으로 중단되었다. QP는 당초에 기술제안서를 12월 15일에 접수할 예정이었으나, 입장을 바꾸어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25만 배럴규모의 신규 정유공장을 메사이드에 건설하는 EPC 공사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스남프로게티와 컨소시엄을 맺으면서 수주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나 아쉽게 되었다.

9. 카타르 QP 및 호남석유화학의 에틸렌 크래커 프로젝트

호남석유화학과 QP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12억 불 규모의 에틸렌 프로젝트도 일단 중단되었다. 호남석유화학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극심한 경기침체로 입찰을 1년 정도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입찰자들이 제출한 입찰 보증서를 돌려줄 예정이다. 지난 11월에 ① 린데와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 ② KBR과 GS건설 컨소시엄, ③ CB&I 루무스, 도요엔지니어링 및 현대건설의 3자 컨소시엄 등이 상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10. 카타르 QP의 가스 스위트닝 통합 프로젝트

카타르석유회사 (QP)가 발주하는 가스 스위트닝 통합 프로젝트 (GSIP)의 EPC입찰서가 발급되었으며, 테크닙, 블랙앤비치, 사이펨, 페트로팩, 테크나, CCC, L&T 등 7개사가 입찰에 초청받았다. GSIP는 산성가스 제거시설 (AGRP)과 아민 스위트닝 시설을 신설하고 유황회수시설을 보수하는 프로젝트로 하루 7.5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며 투자비는 2억 불이다. 입찰마감일은 2009년 2월이며 월리파슨스가 FEED를 수행하고 있다.

11. 카타르가스의 라스라판 LNG 회수시설 프로젝트

카타르가스에서 발주하는 라스라판 LNG 회수시설 프로젝트 입찰에 테크닙, 테크니몽, 테킨트, KBR, 플로어, 포스터휠러, 스톤앤웹스터 등 7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말에 수주업체가 결정될 예정이다.

12. 바레인 재무부의 아두르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

아두르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의 개발업체로 선정된 수에즈 컨소시엄이 지난 9월 30일 현대중공업에게 17억 불 규모의 LOI를 발급하였으나,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금융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정식계약 체결은 2009년 2월 이후로 늦추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초입력: 2008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