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41, 2008년 12월 27일)

1. 사우디 아람코와 토탈의 쥬베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쥬베일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마감일이 내년 2월로 연장된 가운데, 아람코와 토탈은 최근의 건설경기 침체 덕분에 낮은 입찰가를 접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9개 패키지로 나누어 국제경쟁입찰이 진행 중이며, 한국업체로는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40만 배럴 규모의 수출용 정유공장을 쥬베일에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총 투자비가 100억 불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완공 목표일이 당초 2012년 말에 2013년 3월로 연기되었다. 아람코와 토탈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관계없이 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확약하였으며, 이미 정유공장 내 건물공사를 9천3백만 불에 발주한 바 있다.

2. 카타르 QP의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

카타르석유회사 (QP)가 밝힌 알샤힌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새로운 입찰일정에 따르면, 기술제안서는 4월 15일까지, 상업제안서는 6월 말까지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PQ 에 통과한 업체 중, ① 테크닙은 CCC와, ② 스남프로게티는 사이노펙 및 CTCI와, ③ GS건설은 현대건설과, ④ SK건설은 대림산업, 한화건설 및 페트로팩과 각각 컨소시엄을 맺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50억 불이 투자되어 일산 25만 배럴규모의 신규 정유공장을 메사이드에 건설하는 EPC 공사로 테크닙이 FEED와 PMC를 수행하고 있다.

3.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감사원의 보고서가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하여 부정적인 입장을 담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들은 수상에게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전면 중단을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젝트가 취소될지 모른다는 신문기사의 발표로 지난 12월 19일 플루어의 주가가 5.8% 하락하였으며, 또한, 석유부장관은 유가 폭락으로 말미암아 향후 5년 동안 550억 불이 투자될 원유증산과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12월 22일 밝혔다.

4. 오만 ORPC의 비투멘 플랜트 프로젝트

자재비의 폭락으로 투자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오만정유석유화학회사 (ORPC)는 내년 1월에 일산 116,000배럴의 비투멘 (Bitumen) 플랜트 프로젝트를 재입찰에 붙인다. 지난 6월 2일에 마감된 입찰에서 한화건설이 단독으로 2.4억 불의 가격을 제출하면서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무산되었다. 이번 재입찰은 코스트플러스가 아닌 EPC 럼섬방식으로 실시되며, 건설경기의 극심한 침체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PMC는 인도의 EIL이 맡고 있으며, 당초 입찰자격심사에서 통과된 업체로는 한화건설 외에 현대건설, CCC, 우데, CB&I 루무스 등이 있다.


(최초입력: 2008년 1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