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217, 2010년 05월 01일)

1. UAE 아드녹과 코노코필립스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코노코필립스는 얀부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에 이어, 아부다비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도 탈퇴한다고 4월 28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아드녹은 파트너의 유무와 관계없이 이 100억 불 규모의 초대형 가스전 개발사업을 계속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마치 코노코필립스가 보라는듯 지난 4월 29일 5개 패키지 입찰에서 최저가로 응찰한 EPC업체들에게 일제히 낙찰 통지서를 발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에 10억 입방 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콤플렉스를 건설하는 초대형사업으로 가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UAE에게 매우 중요한 전략산업이며, 이미 지난 3월에는 3억 불 규모의 부지정지공사를 발주한 바 있다. 코노코필립스를 대신할 파트너로 쉘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코노코필립스는 샤 가스전 개발사업에 불참하면서 그동안 투입된 1.5억 불의 비용은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 UAE 가스코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가스처리시설, 유황회수시설 및 가스파이프라인 패키지

아드녹의 자회사인 가스코가 발주한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35.5억 불에 달하는 3개 패키지를 사이펨이 지난 4월 29일 수주에 성공하였다. 사이펨은 패키지 2번의 가스처리시설을 19억 불, 패키지 3번의 유황회수시설을 14.5억 불, 패키지 5번의 가스파이프라인을 1.96억 불에 동시 수주하면서 그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으며, 회사주가를 이태리 역사상 가장 높은 4.2%나 끌어 올렸다. 패키지 2번은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가장 핵심적인 가스처리시설로 4기의 산성가스제거시설 (AGRU), 2기의 NGL회수시설 및 2기의 콘덴세이트 수첨처리시설로 구성되며, 패키지 3번에는 4기의 유황회수시설 (SRU)이 포함된다.

3. UAE 가스코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간접 및 동력시설 패키지

가스코가 발주한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패키지 4번의 동력 및 간접시설 패키지를 삼성엔지어링이 15억 불에 수주하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패키지를 2013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특히 10개 패키지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조정하는 총괄조정자 역할을 맡게 되었다.

4. UAE 가스코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가스집약시설 패키지

가스코가 발주한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패키지 1번의 가스집약시설 입찰에서 최저가로 응찰한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펀지로이드의 컨소시엄이 4.6억 불의 수주에 성공하였다. 가스집약시설에는 유정개발과 파이프라인 등이 포함된다.

5. UAE 보루쥐의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PE/PP 패키지

아부다비폴리머회사 (Borouge)가 발주하는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PE/PP 플랜트 패키지의 상업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이 5월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의 컨소시엄, 대림산업과 페트로팩의 컨소시엄, GS건설, CTCI, 우데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패키지는 연산 54만 톤의 폴리에틸렌과 48만 톤의 폴리프로필렌공장을 건설하는 초대형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으로 투자비는 무려 24억 불에 달한다.

6. UAE 보루쥐의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저밀도 폴리에틸렌 패키지

보루쥐가 발주하는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5억 불 규모의 저밀도 폴리에틸렌 (LDPE) 플랜트 패키지에 대한 상업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이 5월 16일로 확정되었으며,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의 컨소시엄, 대림산업, CTCI, 우데 등이 경합하고 있다.

7. UAE 보루쥐의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간접 및 동력시설 패키지

보루쥐가 발주하는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간접 및 동력시설 패키지의 상업 제안서 제출 마감일이 5월 23일로 확정되었다. 이 패키지는 건물, 저장시설, 냉각시설 및 기타 동력시설을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대형 EPC공사로, 대림산업과 페트로팩의 컨소시엄, 삼성엔지니어링과 테크니몽의 컨소시엄, 테킨트와 CTCI의 컨소시엄, 플루어, 린데, 사이펨,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8. UAE 보루쥐의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 중 가교 폴리에틸렌 패키지

보루쥐는 올레핀 콤플렉스 3단계 확장사업의 마지막 플랜트인 2억 불짜리 가교 폴리에틸렌 (XLPE) 패키지에 대한 EPC입찰서를 오는 5월 초에 발급할 예정이며, 이미 5개 업체를 PQ에 통과시켰다. 기술은 4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보리알리스가 제공한다.

9. UAE 아드마옵코의 움 알룰루 2단계 및 사르브 유전개발 프로젝트

아부다비 해상운영회사 (아드마옵코)는 움 알룰루 (Umm Al-Lulu) 유전개발 2단계사업과 사르브 (Sarb) 해상유전개발에 대한 2건의 FEED계약을 지난 4월 29일 플루어와 체결하였다. 플루어는 18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하여 해상 원유생산시설, 해저파이프라인, 육상에서의 원유처리와 저장시설, 그리고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한다. 이와 함께 상기 2건의 FEED업무에 대한 PMC로 스톤앤웹스터가 선정되었으며 정식 계약은 5월 중순에 체결될 예정이다.

10. UAE 두바이국영석유회사의 알잘리라 해상원유생산시설 프로젝트

두바이국영석유회사는 알잘리라 (Al-Jalilah) 해상원유생산시설 프로젝트의 EPC입찰서를 지난 4월 15일에 발급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가 새로 발견한 알잘리라 해상 유전지대에서 무인 생산 플랫폼과 12킬로미터의 해저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1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테크닙, 맥덤더트, NPCC 등이 입찰에 초청받았다.

11. 사우디 아람코의 얀부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코노코필립스가 얀부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조인트벤처에서 탈퇴하면서 7억 불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진행되었던 파이낸싱에 대한 협의도 중단되었으며, 아람코의 최고 고위층이 향후 추진 방향을 확실히 결정할 때까지는 아무런 진척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노코필립스와의 관계 때문에 파이낸싱에 응했던 미국수출입은행과 일부 다른 은행들의 참여가 어려워짐에 따라, 금융조달도 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12. 사우디 아람코 윤활유정제회사의 윤활기유 플랜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아람코 윤활유정제회사 (Luberef)가 발주하는 얀부 윤활기유 플랜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FEED입찰 마감일이 다시 5월 15일로 연기되었다. 동시에 발주처에서는 이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업무 범위를 다시 검토하는 한편, 가장 경제적인 프로세스로 만들기 위한 컨설팅 용역을 벡텔에 의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23,000 배럴 규모의 윤활유 하이드로크래커와 디왁싱시설, 12,000 배럴의 아스팔트시설, 14,000 배럴의 감압증류시설을 얀부에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JGC, 사이펨, 포스터휠러, 제이콥스 등이 FEED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EPC입찰은 내년 초에 실시될 예정이다.

13. 쿠웨이트 KNPC의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쿠웨이트정유회사 (KNPC)에 의하면, 현재 석유최고의사결정기구 (SPC)에서 알주르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타당성과 기획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 말에는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4월 2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상세 설계는 이미 끝난 상태로 SPC에서 재입찰 승인을 받으면, KNPC는 EPC 입찰서를 내년 중에 발급할 예정이다.

14. 쿠웨이트 KPPC의 아로마틱스 공장단지 해상공사

쿠웨이트의 국영파라자일렌생산회사 (KPPC)가 발주한 아로마틱스 공장단지 해상공사를 현대건설이 지난 4월 21일 8백40만 불에 수의로 계약하였다. 이 공사는 이미 지난 2월에 착공하였으며, 오는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15. 카타르 QP와 엑슨모빌의 바르잔 가스전 개발사업

카타르석유공사와 엑슨모빌이 발주하는 바르잔 (Barzan) 가스전개발 사업 중 해상 부문에 대한 EPC 입찰서가 지난 4월 1일에 발급되었으며 기술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은 7월 15일, 상업 제안서는 9월로 정해졌다. 이번 입찰에 현대중공업, 맥더모트, 사이펨, NPCC 등이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 카타르 QP 및 호남석유화학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

호남석유화학에 의하면 카타르 석유공사 (QP)와 공동으로 추진했던 26억 불 규모의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가 글로벌 금융 위기로 1년 정도 연기되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취소되었으며 대신에 한국에 있는 기존 시설의 확장사업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 2010년 5월 1일)(수정1: 2010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