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79, 2009년 09월 20일)

1. UAE 타크리어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프로젝트

아부다비정유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하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프로젝트의 입찰에 총 8개의 한국업체가 참여하면서 이들이 얼마나 많이 수주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프로세스 패키지 1번과 2번에 대한 상업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이 9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패키지 3번, 4번 및 5번에 대한 기술 제안서는 지난 9월 16일에 제출되었으며, 상업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은 10월 23일이다. 이 정유공장의 생산규모는 일일 40만 배럴, 투자비는 100억 불 이상으로 5개 패키지의 입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패키지 1번 (증류시설): 테크니몽,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도요엔지니어링/현대건설, SK건설
패키지 2번 (RFCC): 테크닙, 사이펨, JGC, 페트로팩, GS건설
패키지 3번 (간접 및 동력시설): 테킨트, 페트로팩,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패키지 4번 (저장시설): NPCC, 펀지로이드,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건설
패키지 5번 (해상시설): 사이펨, 비식스, 현대건설, GS건설

2. UAE 아드마옵코의 자쿰 중앙처리시설 가동복귀 및 해수주입시설 프로젝트

아부다비해상운영회사 (Adma-Opco)는 원유생산을 최대한 늘리기 위하여 기존 해상 유전시설을 개선하고 재가동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4억 불 규모의 2개 패키지에 대한 입찰을 진행시키고 있다. 첫 번째 패키지는 3억 불 규모의 자쿰 중앙처리시설 가동복귀 프로젝트로 지난 1월 초에 기술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유가하락으로 입찰이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이 패키지의 상업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9월 말로 정해졌다. 두 번째 패키지는 플랫폼 및 해수주입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8월에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며 상업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은 11월 16일이다. 입찰에 초청받은 테크닙, 페트로팩, L&T, NPCC 등 4개사는 별도 옵션으로 2개 패키지를 하나로 통합한 가격을 11월 16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3. UAE 에미레이트 스틸의 압연시설 프로젝트

에미레이트 스틸이 24.5억 불을 투자하여 추진하고 있는 확장사업 중 압연시설 건설공사를 이태리의 다니엘리가 4.74억 불에 계약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백만 톤의 형강과 컬럼 및 쉬트파일을 생산하는 중량 철골용 압연시설로 2011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4. 사우디 아람코의 아라비야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아람코가 발주하는 아라비야 (Arabiy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FEED와 PMC입찰이 지난 8월 22일에 마감되었으며 캐나다의 SNC라발린이 KBR, 플루어, 포스터휠러, 제이콥스, 테크닙, 월리파슨스 등을 제치고 최저가로 입찰하면서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10억 입방피트의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30억 불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가스처리시설, 해상 플랫폼, 해저 및 육상 파이프라인 등 4개 패키지로 나누어 발주된다.

5. 사우디 아람코의 샤이바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아람코가 발주하는 샤이바 (Shayb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FEED와 PMC입찰도 지난 8월 22일 마감되었으며 SNC라발린이 1위, KBR이 2위를 하였다. 그러나, 아람코는 아라비야 가스전 프로젝트의 수주가 유력한 SNC라발린에게 이 프로젝트를 발주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입찰에서 2위를 한 미국의 KBR은 수주를 낙관하고 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에 14억 입방피트의 NGL을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40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신규 NGL 회수시설 건설, 기존의 가스오일 분리시설 확장, 베리 가스플랜트 건설 등의3 개 패키지로 나누어 국제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6. 사우디 아람코의 와씨 벌크 플랜트 프로젝트

아람코가 발주하는 와씨 (Wasea) 벌크 플랜트 프로젝트의 입찰서가 발급되었으며, 입찰 마감일은 11월 중순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에 18만 배럴의 오일을 저장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리야드 근교의 와씨지역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1년 11월에 완공된다. 아울러, 아람코는 3억 불 규모의 13개 벌크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7. 사우디 ACVC의 EDC 프로젝트

사하라석유화학회사와 사우디광물회사의 합작법인인 ACVC는 금융위기로 중단되었던 EDC 프로젝트의 입찰을 다시 재개하였다. 지난 8월 22일에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의 4개사가 최종 가격을 제출하였으며 오는 10월 초에 수주업체가 결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30만 톤의 EDC와 25만 톤의 가성소다 플랜트를 쥬베일에 건설하는 4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PMC 는 제이콥스가 맡고 있다.

8. 사우디 담맘 7의 아크릴산 콤플렉스 프로젝트

사우디 카누그룹이 주도하는 민간 투자자들이 2004년에 설립한 담맘 7 석유화학회사는 그 동안 금융위기로 중단되었던 아크릴산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한다. 이를 위하여 사전 FEED와 PMC업무를 맡을 업체로 에이커 솔루션 (Aker Solution)을 지난 9월 16일 선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8만 톤의 부타놀, 12만 톤의 아크릴산 및 2만 톤의 아크릴레이트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5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발주처는 이미 원자재인 프로필렌을 확보하였으며, 지난 2007년 1월에는 영국의 데이비 (Davy) 프로세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9. 사우디 전력청의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사우디전력청 (SEC)이 발주한 쿠라야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18.5억 불의 최저가를 제출한 아라비안 벰코와 두산중공업의 컨소시엄이 마루베니/대림산업, 현대중공업의 경쟁을 제치고 지난 9월 17일 수주에 성공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발전용량 1,330 MW의 쿠라야 복합화력발전소를 2013년 2월까지 담맘 인근에 건설하는 EPC턴키사업으로 두산중공업은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 (HRSG) 등 10.4억 불 규모의 주요 기자재를 공급한다. 정식 계약은 10월 중에 체결된다.

10. 사우디/쿠웨이트 KJO의 수처리시설 3단계 프로젝트

사우디 아람코와 쿠웨이트석유회사의 50:50 합작법인인 알카프지 JO에서 발주하는 4억 불 규모의 수처리시설 3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EPC입찰이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입찰 마감일이 12월 7일로 연장되었다.

11. 쿠웨이트 MEW의 수비야 가스발전소 프로젝트

수전력부 (MEW)가 발주한 2,000 MW 수비야 가스발전소 프로젝트를 GE와 현대중공업의 컨소시엄이 지난 9월 13일 26.5억 불 (KD 762 Mill.)에 계약하였다. GE 분은 13억 불로 6기의 가스터빈과 3기의 스팀터빈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하며 나머지 EPC업무는 현대중공업이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의 공사기간은 32개월이나, 1단계로 1,300 MW의 가스터빈 발전설비를 2011년 6월까지 완공하고, 2단계로 700 MW의 스팀터빈 발전설비를 2012년 6월까지 완료하여야 하는 패스트트랙 방식 공사다.

12. 카타르 QP의 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프로젝트

카타르석유공사 (QP)가 발주한 가스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현지의 블랙캣이 지난 8월 30일 1.1억 불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두칸 가스처리시설에서 생산된 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공사로 이미 지난 9월 초에 건설공사를 시작하였으며 2012년 3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13. 오만 OPWP의 두쿰 석탄 담수 발전소 프로젝트

오만 수전력구매공사 (OPWP)가 추진하고 있는 두쿰 석탄 담수 발전소 프로젝트의 기술 컨설턴트로 월리파슨스가, 재무 자문역으로 KPMG가 선정되었다. 오만 최초가 될 석탄 담수 발전소의 규모는 1,000 MW로 두쿰에 건설되며 투자비는 20억 불이다. 한편, 상기 프로젝트의 입찰에 참여하기 위하여 LG상사는 이미 2008년 4월에 한국남부발전과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14. 오만 수전력청의 민자 태양열 발전소 프로젝트

오만 수전력청이 추진하고 있는 오만 최초의 민자 태양열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컨설팅 입찰에서 220만 불의 최저가로 응찰한 호주의 월리파슨스가 기술 컨설턴트로 선정되었다.

15. 요르단 원자력에너지위원회의 아카바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

요르단 원자력에너지위원회 (JAEC)가 발주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컨설팅 입찰에서 벨기에의 트랙떼벨 (Tractebel)이 캐나다의 SNC 라발린, 미국의 폴 리쪼, 호주의 월리파슨스, 한국전력기술, 러시아의 아톰스트로이엑스포트 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였다. 트랙떼벨의 계약금액은 1천2백만 불로 향후 4기의 원자로를 수용할 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대한 지질조사와 환경영향 평가 등을 수행한다. 부지가 결정되면 EPC 입찰이 실시되며, 전력생산 시기는 2018년이다. 발주처는 1차적으로 1,000-1,400 MW급 원자로 1기 혹은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16. 알제리 소나트랙의 통신네트워크 프로젝트

알제리의 석유공사인 소나트랙이 발주한 통신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프랑스의 알카텔-루슨트가 지난 9월 14일 1천7백만 불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 전역에 산재한 157개 소나트랙 시설의 통신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EPC사업이다.

17. 쿠웨이트 KNPC의 No.4 가스 트레인 프로젝트

쿠웨이트국영정유회사 (KNPC)는 13억 불에 달하는 No.4 가스 트레인 프로젝트 (FGTP)의 EPC입찰서를 9월 20일에 발급하였다. 이번 입찰에는 테크닙, 사이펨, 페트로팩, 사이노펙,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중공업 등 8개사가 초청받았으며 입찰 마감일은 12월 31일이다. 2007년 10월에 실시된 1차 입찰에서 SK건설은 GS건설, 페트로팩, 현대건설과 포스터휠러의 컨소시엄, 대림산업과 사이펨의 컨소시엄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 수주에 성공하였으나, 럼섬전환에 실패하면서 FEED만을 완료한 채 계약이 취소되었다. KNPC는 한국업체들끼리의 담합을 견제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하여 중국의 사이노펙을 입찰에 끌어 들였다.

(최초입력: 2009년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