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랜트소식 (No. 131, 2017년 04월 28일)

중동

 

1.  바레인 국가석유가스청과 PIC의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바레인의 국가석유가스청(National Oil and Gas Authority)과 쿠웨이트의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아로마틱스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합작 계약을 오는 5월에 체결하며, 파트너로 한국과 일본과 같은 국가의 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4월 20일 밝혔다. 바레인국영석유공사인 밥코(Bapco)가 진행하던 FEED도 이미 완료되었다. EPC입찰서는 오는 9월에 발급되어 낙찰 업체는 2018년 초에 선정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144만 톤의 아로마틱스 플랜트를 밥코 정유공장 인근에 건설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현재 입찰 중인 시트라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와 통합되어어 운영될 계획이다. 

 

2.  바레인 BAC의 항공유 저장탱크 프로젝트

 

바레인공항사(BAC)가 발주하는 항공유 저장탱크(New Aviation Fuel Farm) 패키지의 EPC를 두바이의 아마나 파이프라인건설(Amana Pipeline Construction)사가 4월 20일 7천만 달러에 수주했다. 바레인 국제공항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패키지는 5천7백만 달러의 신규 항공유 저장탱크와 1천만 달러의 하이드런트(Hydrant)시설을 EPC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바레인공항사와 국가석유가스청(National Oil and GasAuthority)이 공동 발주처다.

 

3.  쿠웨이트 KOC의 석유오염토양 정화 프로젝트

KOC가 발주하는 석유오염토양 정화 프로젝트의 PMC입찰서가 4월 23일 발급되었으며 입찰 마감일은 7월 16일이다. PQ에 통과한 71개 업체 중, 미국의 핼리버튼(Halliburton), 캐나다의 SNC라발린, 이태리의 사이펨, 영국의 엣킨스(Atkins), 인도의 TERI(The Energy and Resources Institute), GS건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UN에서 30억 불의 자금을 지원받아 114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오일레이크와 석유오염지역을 정화하는 사업으로, 이번 PMC서비스 안에는 ▷작업전에 폭발되지 않은 무기류 제거, ▷석유오염토양 정화작업에 대한 전략, 수행방법 등을 제안, ▷재활용 혹은 최종 제거 전략 및 방안 제시, ▷매립지 및 임시 정화지역 건설, ▷석유오염토양 출토, 정화작업, 매립 및 되메우기 작업 등이 포함되어 있다.

 

4.  이라크 석유부의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가 발주한 카르발라(Karbala) 정유공장 프로젝트가 정부 재정 악화로 기성금 대신에 지급하기로 했던 원유공급 마저 지체되면서 공사는 거의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현장에서는 토목공사만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있으며, 원청사와 협력업체의 인원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14만 배럴의 정유공장을 카르발라에 건설하는 6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GS건설의 컨소시엄이 EPC를 맡고 있다.

 

아프리카

 

5.  이집트 카본홀딩스의 타흐리르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

 

이집트 민간기업인 카본홀딩스(carbon Holdings)가 발주하는 타흐리르(Tahrir)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PMC로 미국의 벡텔(Bechtel)이 4월 20일 선정되었다. 아울러 폴리프로필렌(PP) 플랜트 패키지의 엔지니어링과 구매업무도 벡텔(Bechtel)이 4월 20일 수주하였다. 이 패키지는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2기와 함께 저장시설과 해상시설을 오리엔탈석유화학(OPC) 공장이 위치한 곳에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타흐리르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 는 납사 크래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등을 수에즈만 북서지역의 아인 쇼크나 공업단지에 건설하는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EPC 파트너로 ▷납사크래커(36억 달러)에는 린데가, ▷동력 및 간접시설(19억 달러)에는 테크니몽, 아키로돈, 드레이크 앤 스컬의 3사 컨소시엄이, ▷터빈 및 압축시설 공급(5억 달러)에는 GE가 2013년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6.  나이지리아 NLNG의 세븐플러스 프로젝트

 

나이지리아LNG(NLNG)사는 LNG플랜트 7호기와 8호기를 건설하는 일명 “세븐플러스(Seven Plus)”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을 2018년 초에 내릴 계획이라고 4월 1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기당 연산 430만 톤의 7호기와 8호기를 보니섬의 피니마(Finima)에 건설하는 25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NLNG사는 이미 2007년에 테크닙/사이펨/KBR/JGC 컨소시엄이 FEED를 완료한 바 있으나,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흘렀고 기술의 변화가 있음에 따라 FEED입찰을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2008년에 실시된 EPC입찰에서는 테크닙/사이펨/KBR/JGC 컨소시엄과 치요다/포스터휠러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아시아

 

7.  한국 롯데케미칼의 여수 에틸렌 플랜트 3차 확장 프로젝트

 

롯데케미칼이 발주하는 여수 에틸렌 플랜트 3차 확장 프로젝트의 EPC입찰에서 대림산업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막판 경쟁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4월 21일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여수공장 내 에틸렌 플랜트를 연산 100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확장하는 1.8억 달러(2,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201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에틸렌 플랜트 확장사업과 함께 연산 10만 톤 증설을 계획 중인 프로필렌 플랜트 확장 프로젝트의 EPC는 롯데건설이 수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  파키스탄 SNPGL의 카라치-라호르 LNG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파키스탄에서 가장 큰 가스회사인 SNPGL(Sui Northern Gas Pipelines Limited)는 카라치-라호르(Karachi-Lahor)간 LNG파이프라인 건설공사를 지난 4월 19일 승인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1단계로 사완(Sawan)과 라호르(Lahore)를 연결하는 780킬로미터의 42인 파이프라인과 2단계로 기존 가스 네트워크와 연결하기 위한 130킬로미터의 36인치 파이프라인 건설공사로 이루어졌다. 공사비는 10억 달러이며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9.  인도네시아 쉐브론의 수마트라지역 석유생산시설 유지보수 프로젝트

 

쉐브론 퍼시픽 인도네시아(PT Chevron Pacific Indonesia)가 발주한 수마트라지역 석유생산시설 유지보수 프로젝트의 EPCM업무를 미국 KBR과 현지 싱가르물리아(PT Singgar Mulia)의 컨소시엄이 4월 18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마트라의 미나스, 두리 및 두마이 유전지대의 생산시설을 유지보수하는 사업으로, KBR은 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인력과 공도구 등의 제공을 포함하는 EPCM서비스를 5년동안 제공한다.

 

미주

 

10. 미국 넥스트 디케이드의 리오그란데 LNG프로젝트

 

미국의 LNG개발업체인 넥스트 디케이드(NextDecade)가 발주하는 리오그란데(Rio Grande) LNG프로젝트의 가스터빈 및 압축시설 공급계약을 GE오일앤가스가 4월 25일 독점 수주했다. GE는 또한 넥스트 디케이드의 주주로도 참여한다. 이 프로젝트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 기술을 사용하여 연산 2천7백만 톤의 LNG액화플랜트를 텍사스의 브라운스빌(Brownsville)에 건설하는 8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CB&I가 FEED를 맡고 있다. 

 

11. 브라질 아틀란틱 신재생에너지의 라고아 두 바로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아틀란틱 신재생에너지(Atlantic Renewable Energy)가 발주하는 라고아 두 바로(Lagoa do Barro)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의 터빈 패키지를 독일의 노덱스그룹(Nordex Group)이 4월 18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3MW급 풍력터빈 65기로 구성된 195MW 급 풍력발전단지를 브라질 북동부의 피아우이(Piaui) 주의 8곳에 건설하는 4억 달러 규모의 업으로, 2017년 중순에 터빈 설치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12. 러시아 가즈프롬의 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가즈프롬(Gazprom)이 발주하는 노드 스트림(Nord Stream) 2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2개 라인 건설공사를 스위스의 올씨스그룹(Allseas Group)이 지난 12월 LOI를 발급받은데 이어 4월 6일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해저 가스파이프라인 공사를 위해 스위스의 파이오니어링 스프리트 파이프설치선(Pioneering Spirit pipelay vessel)이 투입된다. 첫 번째 라인 설치공사는 2018년에, 두 번째는 2019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14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터키로 이송하기 위해 흑해를 가로지르는 러시아 아나파(Anapa)와 터키 카이코이(Kiyikoy)간 900킬로미터의 32인치 해저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47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한편, 가즈프롬은 노드스트림 2 프로젝트 투자비의 50%에 달하는 파이낸싱을 완료했다고 4월 24일 밝혔다.  

 

업계 동향

 

13. 캐나다 SNC라발린, 영국의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인 앳킨스 인수합병 추진

 

SNC라발린은 영국의 엔지니어링 컨설팅업체인 앳킨스(Atkins)를 26.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4월 20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연 매출 121억 캐나다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건설 및 컨설팅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에 앞서 2014년 SNC라발린은 플랜트 건설업체인 켄츠(Kentz)를 20억 캐나다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SNC라발린은 이번 앳킨스의 인수로 유럽에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NC라발린은 2016년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하지만 유럽 비중은 5.3%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에 앳킨스는 유럽에서 원유와 가스 프로젝트 매출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번 인수로 SNC라발린은 영국, 북유럽, 미국,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게 된다.

(입력: 2017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