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랜트소식 (No. 101, 2016년 09월 29일)

중동

 

1.  사우디 아람코의 라스타누라 클린퓨얼 프로젝트

 

아람코가 발주하는 라스타누라 클린퓨얼(Ras Tanura Clean Fuel) 프로젝트의 EPC를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가 GS건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JGC 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였으며, 정식 계약은 10월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라스타누라 정유공장 내에 납사수첨처리(Naphtha Hydrotreater), CCR(Catalytic Cracking Reformer), 이성화(Isomerisation), 톨루엔(Toluene) 등의 프로세스 시설과 간접 및 동력시설이 포함된 클린퓨얼 시설을 건설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미국의 제이콥스(Jacobs)가 FEED와 PMC를 맡고 있다.

 

2.  이란 에너지부의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스위스의 MECI그룹은 이란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위한 협약서를 이란 에너지부와 체결하였음이 지난 9월 22일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270MW급 풍력발전단지를 이란 북부지역에 건설하는 8.39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MECI는 5년짜리 전력공급계약을 에너지부와 체결한 가운데, 현재 현장에서 픙력터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3.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의 호이마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호이마(Hoima)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우선협상대상자인 RT-글로벌 리소스 컨소시엄과의 협상이 결렬된지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또 다른 옵션인 SK건설 컨소시엄을 협상 테이블에 초청했으나 관심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우간다 에너지광물개발부는 새로운 정유공장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지난 9월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투자 방식을 기존의 PPP에서 정부 주도로 구조조정하여 건설과 운영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투자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205킬로미터의 파이프라인과 함께 일산 6만 배럴의 정유공장을 호이마(Hoima) 유전단지에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40억 불 규모의 사업이다.

 

4.  이집트 TCI산마르케미칼의 포트사이드 염화칼슘플랜트 프로젝트

 

인도의 민간 가성소다 제조기업인 TCI산마르케미칼(Sanmar Chemical)이 이집트에서 발주하는 염화칼슘(Calcium Chloride) 플랜트 프로젝트의 EPC를 인도의 누베르그(Nuberg)가 지난 9월 27일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지락스(Zirax) 기술을 사용한 연산 135,000톤의 무수 염화칼슘 그래뉼 플랜트를 포트사이드에 건설하는 2천만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17년 말에 준공될 예정이다.

 

아시아

5.  인도네시아 전력청의 무아라카랑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확장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전력청(PT. PLN)이 발주한 무아라카랑 가스복합화력발전소(Muara Karang CCGT) 확장 프로젝트의 EPC를 MHPS, 미쓰비시전기, 위자야카리야(PT. Wijaya Karya)의 컨소시엄이 지난 9월 12일 계약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추가로 50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자카르타 근교의 무아라 카랑(Muara Karang) 지역에 건설하는 3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MHPS는 가스터빈과 스팀터빈을, 미쓰비시전기는 제네레이터를 공급하며, 현지업체인 위자야 카리야는 건설을 맡는다.

6.  싱가포르 SRC의 주롱 접촉개질 플랜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싱가포르 석유회사(SPC)와 세브론의 합작법인인 SRC(Singapore Refining Co.)가 발주하는 주롱 접촉개질 플랜트(Jurong Catalytic Reforming Complex)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FEED를 미국의 제이콥스(Jacobs)가 지난 9월 21일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일산 29만 배럴짜리 정유공장 내 납사분리(Naphtha Splitter), 납사수첨처리(Naphtha Hydrotreater), 접촉개질(Catalytic Reformer) 시설 등을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다.

 

7.  태국 군쿨엔지니어링의 사라놈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태국의 풍력발전업체인 군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 발주의 사라놈(Sarahnlom)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의 EPC를 페트로차이나 중난(PowerChina ZhongNan)이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풍력터빈 패키지를 스페인의 가메사(Gamesa)가 지난 9월 21일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2MW급 터빈 18기, 2.1MW급 터빈 15기로 구성된 67.5MW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1.4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17년 중순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메사가 공급, 설치 및 10년동안의 O&M을 책임진다.

 

미주

 

8.  미국 ACP의 아틀란틱 코스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미국의 ACP(Atlantic Coast pipeline)가 발주하는 아틀란틱 코스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건설공사를 스피링릿지(Spring Ridge Constructors)가 지난 9월 22일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마르셀러스-유티카(Marcellus-Utica)산 셰일가스를 버지니아와 북 캐롤라이나로 보내기 위한 965킬로미터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4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프로젝트를 수주한 스피링릿지(Spring Ridge Constructors)는 US파이프라인, 록포드(Rockford), SMPC, 프라이스 그레고리(Price Gregory), 콴타서비스(Quanta Services), 프리모리스서비스(Primoris Services)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조인트벤처로 2017년 가을 착공,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9.  미국 미드아메리칸에너지의 아이오와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미드아메리칸에너지(MidAmerican Energy)가 발주하는 2,000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프로젝트 중 1단계로 214MW의 풍력터빈 공급업무를 덴마크의 베스타스(Vestas)가 지난 9월 26일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1,000개의 풍력터빈을 갖춘 미국에서는 가장 큰 2,000MW의 풍력발전단지를 아이오와 주에 건설하는 36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윈드 11(Wind XI)”라고도 불리며, 워런 버핏(Warren Buffet) 회장이 미드아메리칸에너지를 이끌고 있다. 베스타스는 2,000MW의 풍력터빈을 공급하기로 하는 조건부 계약을 지난 6월에 미드아메리칸에너지와 체결한 바 맀다.

 

10. 미국 린데의 델라웨어 산업용 가스플랜트 확장 프로젝트

 

린데(Linde)는 델라웨어(Delaware) 산업용 가스플랜트을 확장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지난 9월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1,200톤의 산소, 질소 및 아르곤과 400톤의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기분리시설을 델라웨어의 클레이몬트(Claymont)에 건설하는 1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1. 캐나다 PNW LNG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LNG 프로젝트

 

캐나다 정부는 3년의 조사 끝에 퍼시픽 노스웨스트 LNG 프로젝트를 지난 9월 29일 승인하였다. 이에 대해 컨소시엄의 리더인 페트로나스(Petronas)는 190개나 되는 승인 조건을 검토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캐나다 정부의 청신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불황 속에서 프로젝트가 실제로 진행되는데는 회의적이라고 논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200만 톤의 LNG플랜트를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렐루(Lelu)섬에 건설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EPC입찰에서는 ▷벡텔, ▷KBR/JGC의 컨소시엄, ▷테크닙/삼성엔지니어링/중국HQC의 컨소시엄 등 3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2. 멕시코 전력청의 토폴로밤포 민자 발전소 3단계 프로젝트

 

멕시코 연발전력위원회(CFE)는 토폴로밤포(Topolobampo) 민자 발전소 3단계 프로젝트의 입찰을 재개하였으며 입찰 마감일은 2017년 1월 12일이다. 이 프로젝트는 660MW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민자로 아호메(Ahome)지역에 민자로 건설하는 6.3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지난 2015년 11월에 마감된 1차 입찰에서는 8개 업체가 참여하였으나, 입찰가가 예산보다 높다는 이유로 취소된바 있다.

 

유럽

 

13. 벨기에 보리알리스의 칼루 PDH플랜트 프로젝트

 

덴마크의 석유화학그룹인 보리알리스(Borealis)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하여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9월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UOP기술을 사용한 연산 74만 톤의 PDH플랜트를 칼루(Kallo) 단지에 건설하는 9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리알리스는 타당성조사를 2017년 중순에 완료하고 최종투자결정(FID)를 2018년 9월에 내릴 예정이다.   

 

업계 동향

 

14. 건설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 한파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철강플랜트 등의 해외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위기에 빠지면서 2016년 말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포스코건설의 2016년 상반기 매출은 3.3조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원이 줄었고 1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지난 9월 27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전체 직원의 약 10%인 520명을 대상을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또한 자회사인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합병하거나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엔지니어링도 전체 인원의 절반에 달하는 600명 가량의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저유가 여파로 해외부문의 수주가 여전히 저조함에 따라 플랜트와 발전부문을 다시 통합하고 수주가 부진한 해외 쪽 인력을 축소할 예정이다. 2016년 11월로 예정된 정기 인사에서 대규모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이미 2015년부터 희망퇴직 형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에만 868명이 감소했다. 지난 9월 초에는 주택사업부를 아예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부터 플랜트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2012년 7,000명에 달했던 인력이 2016년 상반기 현재 5,300명으로 2,700명이 회사를 떠났다. SK건설의 2016년 해외수주액은 약 4천만 달러로 작년의 43억 달러에 비해 약 1%에 그쳤다. 더구나 그룹사 일감도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 감소하면서 매출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 매출의 60-70%를 차지했던 해외건설의 수주 부진이 2016년에 극대화되면서 모든 대형 건설회사의 조직개편은 연말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력: 2016년 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