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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근무하는 매니저들의 월급은? 본문
지금 중동지역은 막대한 오일머니로 모든 산업이 최대호황이다. 이 호황은 건설산업뿐만 아니라 부동산, 석유화학, 금융, 의료, 호텔, 물류 등에 영향을 끼쳐 새로운 인력 공급과 수요의 체인을 만들고 있다.
고용주들은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다. 세계 각국에서 미지의 외국인들이 밀려들기 시작하고 있다. 벽돌공, 기술자, 세일즈맨에서부터 건축사, 회계사, 변호사, 의사, 간호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근로자와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입국 러시를 이루고 있다.
건설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의 하나로서 인력공급부족의 대명사다. 프로젝트책임자와 현장소장 그리고 엔지니어 등은 항상 부족하며, 이들은 전부 이웃 아랍국가나 유럽 및 아시아권에서 넘어 온 외국인들로 채운다. 국제적인 건설회사들은 아무리 유능한 직원들을 중동에 신속하게 파견한다고 해도 끝없이 쏟아지는 각종 건설 계약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석유화학분야에서도 계속되는 확장사업으로 기술자나 운전자들이 부족하여 이제는 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스카우트하여 쓴다. 그들이 중동에서 받는 월급은 아프리카에서의 연봉에 육박한다. 그리하여 아프리카에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공장은 가동을 중지하여야 될 지경이다.
모든 산업이 대호황으로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자리는 점점 많아 지고,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사람을 스카우트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중동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의 봉급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동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외국인의 종류는 3가지, 즉 아시아, 아랍 및 유럽인으로 나누어진다. 각 중동국가 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그들의 봉급 수준을 알아본다.
먼저,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등에서 날아온 아시아인들의 경우, 현장소장 (Construction Manager) 혹은 프로젝트책임자 (Project Manager)의 평균 월급은 5,500불이다. 경리주임 (Accountant)은 4,165불, 판매책임자 (Sales Manager)는 5,667불, 현지회사의 영업책임자 (Head of Sales for Local Co.)는 8,350 불, 다국적기업의 영업책임자 (Head of Sales for Multinational Co.)는 10,000불, 사업개발책임자 (Business Development Manager)는 7,000불, IT책임자 (IT Manager)는 9,165불, 현지회사의 관리책임자 (General Manager for Local Co.)는 10,000불, 다국적 기업의 관리책임자 (General Manager for Multinational Co.)는 14,000불이다. 외국인들 중 낮은 봉급수준이나, 최근의 인력공급 부족과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고용주들이 선호하고 있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인도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레바논, 팔레스타인,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 등지에서 넘어 온 아랍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아랍인들의 매니저급 평균 월급은 아시아인들과 대비 매우 높은 편이다. 아랍인 현장소장 혹은 프로젝트책임자의 평균 월급은 9,165불로 아시아인들보다는 67%나 더 높다. 경리주임과 판매책임자는 각각 8,000불, 현지회사의 영업책임자는 8,350 불, 다국적기업의 영업책임자는 11,750 불, 사업개발책임자는 9,500불, IT 책임자는 8,000불, 현지회사와 다국적 기업의 관리책임자는 공히 14,000불 선이다. 주류는 레바논과 이집트인들이다.
유럽인들의 월급 수준은 외국인 중에서 가장 높으며, 대부분이 영국인이다. 유럽인 프로젝트책임자의 평균월급은 11,667불로 아랍인보다는 27%나 더 많으며, 인도인보다는 2배가 넘는다. 경리주임은 8,500불, 판매책임자는 8,000불, 현지회사의 영업책임자는 8,334 불, 다국적기업의 영업책임자는 11,750 불, 사업개발책임자는 10,000불, IT 책임자는 9,167불, 현지회사의 관리책임자는 10,000불, 다국적 기업의 관리책임자는 15,000불이다. 중동에서 일하고 있는 영국인의 수가 70만 명이 넘음에 따라, 중동이 영국 식품과 음료수의 주요 수출시장이 되었으며, 그 규모는 매년 10억불 정도에 이른다고 한다.
중동에서 매니저는 아랍어로는 "무디르"로 책임자라는 뜻의 높은 직책이다. 이들은 회사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성과가 좋으면 봉급 외의 인센티브도 받는다. 자기 휘하의 직원들을 채용하고 해고 하는 막강한 권한도 갖고 있다. 건강하다면, 안정적으로 60세 아니 65세까지 일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매니저들에게는 업무에 필요한 자동차, 핸드폰, PC 등은 회사에서 무료로 지급하나, 주택 임대비용은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는 1년에 30일이며, 동반하는 가족에게도 고국까지의 왕복항공권을 지급한다. 해외 출장의 경우, 매니저급은 비지니스 클래스 항공권과 특급호텔 숙박을 제공받으며, 1년 근무 시마다 1개월 봉급 분이 퇴직금으로 적립된다.
지난 1970년대 이후로 수많은 한국인들이 중동에서 일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건설현장에서 근무한다. 그들은 그들만의 한정된 공간인 현장과 숙소 내에서 지내기 때문에, 중동에서 진정한 의미의 사회생활과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더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인들이 현지회사에서 간부로 근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이제라도 한국인이 능력을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건설업, IT, 금융, 의료, 물류, 석유화학 및 각종 제조업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고급인력으로 취업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시간이 지나면 그들이 중동경제를 자연스럽게 리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최초입력: 2006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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