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플랜트 프로젝트 정보
쿠웨이트에서 즐겁게 사는 방법 본문
이방인 (아웃사이더)으로서 쿠웨이트의 생활은 지루할 수 밖에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더구나, 주위에 있는 두바이, 아부다비, 바레인, 카타르와 비교하여도 더 재미없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운명처럼 쿠웨이트에서 살고 있다.
쿠웨이트는 폐쇄적이고 정적인 사회이지만, 실제로는 술과 나이트클럽이 없다는 것 외에는 서울이나 런던에서 사는 것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여유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많아, 게으름의 편안함과 더불어 쿠웨이트에서도 활기차고 즐겁게 살 수 있다. 그 10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쿠웨이트 정치에 관심을 가져라. 우리는 쿠웨이트 정치에 대해서 남의 일처럼 무관심하여 거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치 못하는 희극이 쿠웨이트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장관들의 코미디언 같은 답변과 거짓 약속들, 국회의원들의 희한한 제안들이 난무하면서 마치 코미디 TV를 보듯 우리를 즐겁게 한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려면, 신문을 주의깊게 읽고, 왕족과 정치인들의 동향에 주목하여야 한다. 그리고, 쿠웨이트인들로부터 생생한 뒷 이야기를 들어야만, 코미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2. 쿠웨이트인이나 혹은 다른 아랍인들과 친구를 만들어라. 쿠웨이트에 살면서 쿠웨이트인 친구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쿠웨이트에서 살았다고 할 수 없다. 쿠웨이트인 혹은 다른 아랍인들과의 교류속에 사회, 문화적인 차이를 발견하는 것은 신기하면서도 즐거운 일이다.
3. 와스타를 만들어라. 와스타없이는 쿠웨이트에서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없다.
4. 여유돈을 주식이나, 펀드, 혹은 정기예금에 투자하라. 주식이나 펀드는 1년 전만 하더리도 연 40-50%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재테크였다. 체류 허가증만 있으면, 누구나 돈이 돈을 버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 주식이나 펀드가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연이율이 5%가 넘는 3개월 혹은 6개월짜리 정기예금에 가입하여라. 이자나 배당금에 전혀 세금이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겁다.
5. 연휴에는 돈과 시간을 들여 주변 도시를 정복하라. 요르단의 페트라, 터키의 이스탄불, 이집트의 카이로, 루소 그리고 샤름 엘-셰이크 휴양지, 오만의 무스카트와 살라라, UAE의 두바이, 아부다비, 알아인 등 한번은 반드시 가봐야만 될 곳이 주변에 널려있다. 내가 살고 있는 쿠웨이트를 국가로 생각하지 말고, 중동 전체를 국가로 생각한다면, 마음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게 된다.
6. 여름에는 다른 나라로 휴가를 떠나라. 쿠웨이트의 여름은 오븐처럼 뜨거우며, 특히, 금년에는 어느 해 보다도 전기와 수도가 끊길 가능성이 높다.
7. 여행을 갈 때는 쿠웨이트항공을 이용하지 마라. 여행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8. 헬스클럽에 나가라. 물론 돈이 드는 일이지만, 건강을 위하고 스트레스를 땀으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필요하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사우나로 몸을 상쾌하게 만드는 것은 마치 지친 내몸을 빨래하여 새것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9. 뜨거운 목욕탕 물속에서 책을 읽어라. 전기와 수도가 거의 공짜인 이 곳에서 목욕을 즐기지 않으면 손해다. 특히 목욕 혹은 반신욕을 하며 책속에 30분 정도 파뭍히는 것은 어떨지?
10. 집에서 최신 영화를 즐겨라. 감옥의 변기를 뜯어 탈출한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의 "프리즌 브레이크", 미국 대통령이 여자라는 설정의 "커맨더 인 치프", 장의사 가족과 그 주변인들의 죽음과 삶을 다룬 "식스 핏 언더", 로마시대 역사극 "롬" 등을 보셨습니까? 최신판 영화나 미드(미국 드라마)를 쉽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당신도 세계인 공통의 문화적 코드인 미드를 즐기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
(입력: 2007년 3월 5일)
'플랜트건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꿈 같은 복지국가, 쿠웨이트 (0) | 2011.03.06 |
---|---|
쿠웨이트인이 생각하는 방식 (0) | 2011.03.06 |
쿠웨이트에서의 플랜트건설수주 최대한 늘리기 (0) | 2011.03.06 |
와스타 이야기 (0) | 2011.03.06 |
쿠웨이트 국왕 셰이크 자베르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 (0) | 2011.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