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281, 2011년 02월 28일)

1. 사우디 아람코의 와싯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해상부문 2개 패키지

아람코가 발주한 와싯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해상 부문 2개 패키지를 사이펨이 현대중공업의 경쟁을 꺽고 지난 2월 27일 역전 수주에 성공하였으며, 공식 발표는 오는 3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1차 EPC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출한 사이펨은 재협상을 통해 현대중공업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였으며 기술 평가에 좋은 점수를 받아 낙찰 업체로 선정되었다. 첫 번째 패키지는 하스바 유전지대에서 하루에 13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7기의 해상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공사이며, 두 번째는 아라비야 유전지대에서 하루에 12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6기의 플랫폼을 건설하는 공사로 사이펨과 현대중공업이 제출한 최종 입찰가는 21억 불 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 사우디 PTC의 폴리실리콘 플랜트 프로젝트

사우디의 폴리실리콘기술회사 (PTC)가 발주한 폴리실리콘 플랜트 1단계 프로젝트를 현대엔지니어링과 KCC의 컨소시엄이 지난 2월 28일 3.8억 불에 계약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3,350톤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쥬베일 제2산업단지에 건설하는 공사로, 발주처인 PTC는 사우디의 화학업체인 MEC와 한국의 KCC가 50 대 50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향후 PTC는 생산 능력을 연산 12,000톤까지 확장하며, 다운스트림인 잉곳 (Ingot)과 웨이퍼 (Wafer) 생산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3. 사우디 아람코의 샤이바 NG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아람코는 샤이바 NG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의 설계와 업무 범위를 변경하면서 그동안 중단되었던 입찰서를 다시 발급하였으며 입찰 마감일은 4월 28일이다. 이번 재입찰에는 사이펨, 보나티 (Bonatti), 수에드로 (Suedrohrbau), 테크펜 (Tekfen), 사우디 메탈렉스, 다임 펀지로이드, 엔피 등을 포함한 12개사가 초청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샤이바 유전지대로부터 동부에 위치한 가스처리 플랜트까지 636킬로미터의 직경 36인치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공사로 KBR이 PMC를 맡고 있다.

4. 오만 ORPC의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오만의 국영 정유 및 석유화학 국영회사 (ORPC)가 발주한 소하르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의 FEED와 PMC업무를 CB&I루무스가 지난 2월 26일 5천만 불에 수주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소하르 정유공장의 생산 능력을 일산 116,4000 배럴에서 187,774배럴로 60% 확장하는 2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EPC입찰서는 오는 6월경에 발급될 예정이다.

5. 이라크 페트로나스와 자펙스의 가라프 유전개발 프로젝트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와 일본의 석유자원개발회사 (Japex)가 이라크에서 공동으로 발주하는 가라프 (Gharraf) 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3억 불 규모의 조기 원유생산시설 (EPF) 패키지에 대한 EPC입찰에서 미국의 웨더포드 (Weatherford)가 페트로팩과 JGC의 컨소시엄, 사이펨, 펀지로이드 등의 경쟁을 제치고 최저가로 응찰하였다. 이 패키지는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가라프 유전지대에 조기 원유생산시설을 건설하는 EPC공사로, FEED는 웨더포드가 수행하고 있다. 페트로나스와 자펙스는 지난 1월 18일 매장량이 8.6억 배럴에 달하는 가라프 유전개발에 대한 장기 서비스 계약을 이라크 정부와 체결하였으며 2012년까지 일산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 위하여 6-8억 불을 투자한다. 또한, 20년 장기 서비스 계약에 의거 총 투자비용은 50-60억 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입력: 2011년 2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