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230, 2010년 06월 20일)

1. 사우디 노르썬의 쥬베일 폴리실리콘 플랜트 프로젝트

노르웨이의 노르썬 (NorSun)과 사우디 CDC 및 스위콥의 합작법인이 발주하는 폴리실리콘 플랜트 프로젝트의 EPC입찰 마감일이 오는 6월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화건설, CTCI, 테크닙 등 5개사가 프로포잘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쥬베일 제2산업공단에 연산 500 MW의 태양열발전소용 솔라판넬을 만들 수 있는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6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2012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사우디에는 이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퍼스트에너지뱅크와 IDEA 등 총 3개의 폴리실리콘 플랜트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다.

2. 사우디 국영전력회사의 리야드 민자 발전소 (PP 11) 프로젝트

사우디 국영전력회사 (SEC)가 발주한 리야드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 (PP 11) 입찰에서 2위를 한 프랑스 수에즈 에너지 컨소시엄이 1위의 마루베니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 6월 15일 20년동안의 전력수급계약 (PPA)을 체결하면서 최종 수주에 성공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1,729 MW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21억 불 규모의 BOO 사업으로 2013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의 EPC파트너인 현대중공업은 1,729 MW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공사를 15.8억 불에 수주하였으며, GE는 가스터빈을 공급한다.

3. 사우디 국영전력회사의 라빅 발전소 6단계 확장 프로젝트

사우디 국영전력회사는 지난 6월 15일 정부로부터 40억 불의 프로젝트 자금을 공여받기로 함에 따라, 그 동안 지체된 라빅 발전소 6단계 확장사업의 최종 낙찰업체를 신속히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월의 입찰에서 두산중공업이 39.4억 불의 최저가를 제출하였으나, 39.7억 불로 2위를 한 현대중공업과의 가격차이가 너무 근소하여 발주처에서는 이 두 회사를 상대로 사다리 협상을 진행해왔다. 더구나, 발주처에서는 지난 5월 10일과 11일에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의 생산현장을 각각 방문하여 실사작업을 벌인 바 있어, 아직은 누가 결정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 사우디 아람코의 지잔 정유공장 프로젝트

아람코가 70억 불을 투자하여 추진하는 40만 배럴 규모의 지잔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FEED와 PMC에 대한 PQ가 지난 6월 12일에 마감되었으며, 월리파슨스, 포스터휠러, KBR, 제이콥스, 플루어, 테크닙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인 분해정제시설에 대한 FEED 및 PMC 입찰서는 금년 말에 발급되며, EPC입찰은 FEED가 끝나는 내년 하반기에 실시될 예정이다.

5. UAE 에미레이트제철회사의 강판공장 프로젝트

에미레이트제철회사 (ESI)는 3단계 확장사업으로 강판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의 위치를 당초 예정된 타윌라지역에서 기존 공장과 가까운 무사파 공단으로 변경하였으며, 오는 9월에 EPC입찰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120-130만 톤의 강판공장을 무사파에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대형사업으로, 이태리의 다니엘리, 독일 SMS와 삼성엔지니어링의 컨소시엄, 오스트리아 지멘스와 현대중공업의 컨소시엄 등이 입찰에 초청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 UAE 에게안의 푸자이라 석유저장시설 프로젝트

그리스의 선주사인 에게안 해상석유네트워크사 (Aegean Marine Petroleum Network)가 발주하는 푸자이라 석유저장시설 프로젝트의 입찰이 작년 말에 마감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EPC업체들과의 가격 협상이 마무리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43만 입방미터의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푸자이라에 건설하는 1억 불규모의 사업으로 벨렐리, 토파즈, QICL 를 포함한 5개사가 입찰에 참여하였으며 오는 6월 말에 EPC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7. 쿠웨이트 KOC의 가스 가압장 171번 프로젝트

쿠웨이트석유회사 (KOC)가 발주한 가스 가압장 171번 (BS-171) 프로젝트를 지난 6월 17일 이태리의 사이펨이 9억 불에 계약하였다. 사이펨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등 3개의 한국업체 및 페트로팩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저가로 응찰하면서 수주에 성공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에 3.75억 입방피트의 사우어 가스를 처리하는 가압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생산되는 가스는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공장 내 LPG 플랜트로 보내진다.

8. 쿠웨이트 기술협력국의 태양열복합발전소 프로젝트

쿠웨이트의 수전력부는 지난 2008년 일본의 도요타통상과 1,250 MW규모의 태양열복합발전소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최근에는 이 프로젝트의 발주를 담당하는 기술협력국 (PTB)에서 태양열발전소의 위치로 쿠웨이트 동쪽에 위치한 압달리 (Abdali)를 선정하였으며, 6.5 억 불 규모에 달하는 EPC입찰은 금년 말에 실시할 예정이다.

9. 오만 오스왈그룹의 살랄라 가성소다 플랜트 프로젝트

인도의 오스왈 (Oswal) 그룹이 오만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성소다 플랜트 프로젝트의 FEED가 오는 7월 말에 완료됨에 따라, EPC입찰서는 9월경에 발급되어, 계약은 내년 1/4분기에 체결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산 365,000톤의 가성소다 플랜트를 오만의 살랄라 지역에 건설하는 3.5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기술은 미쯔이 그룹의 자회사인 클로린 엔지니어스에서 도입하였으며, SNC라발린이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현재 FEED를 진행하고 있다.

10. 바레인 공공사업부의 무하락 폐수처리플랜트 프로젝트

공공사업부가 발주한 무하락 (Muharraq) 폐수처리플랜트 프로젝트를 삼성엔지니어링과 영국 유나이트드 유틸리티의 조인트벤처가 상업 협상을 마치고 수주를 확정지었으며, 오는 6월 말이나 7월 초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루 10만 입방미터의 폐수처리플랜트를 BOO방식으로 건설하는 2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주종인 석유화학 프로젝트 외에 철강, 발전, 수처리 사업 등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입력: 2010년 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