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210, 2010년 03월 19일)

1. UAE 아드녹과 코노코필립스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아드녹과 코노코필립스는 샤 (Shah)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중 패키지 2번 가스처리플랜트, 3번 유황회수시설, 4번 간접 및 동력시설에 대한 상업 제안서를 지난 3월 21일 접수하였으며, 비공식적인 입찰 결과에 의하면 최저가를 제출한 한국업체는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키지 2번 13억 불 규모의 가스처리플랜트와 패키지 3번 12억 불 규모의 유황회수시설 입찰에서는 이태리의 사이펨이 한국업체의 킬러답게 모두 최저가로 응찰하였다. 또한 지난 3월 16일에 마감된 패키지 5번 10억 불 규모의 가스파이프라인 입찰에서도 사이펨이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패키지 4번 11억 불 규모의 간접 및 동력시설 입찰에서는 테크닙과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가 최저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지막 하나 남은 패키지 1번 10억 불 규모의 가스집약시설의 상업 제안서 제출일은 3월 28일로 연기되었으며, GS건설, 현대건설, SK건설, 도쌀, NPCC,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테크닙, 페트로팩, 테킨트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샤 가스전에서 하루 10억 입방피트의 사우어 가스를 처리하고 생산하는 120억 불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아드녹의 자회사인 가스코가 프로젝트의 발주처 역할을 하며 플로어가 FEED를, 월리파슨스가 PMC를 맡고 있다.

2. UAE 아드코의 쿠사위라 유전개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아드코는 쿠사위라 유전개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한 UAE의 NPCC와 지난 3월 24일 5.6억 불에 계약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44개 유정에서 나온 원유와 가스를 집약하는 시설과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EPC 공사다.

3. 사우디 아람코와 다우의 라스탄누라 석유화학 콤플렉스

아람코와 다우케미칼은 신규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위치를 라스탄누라에서 쥬베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3월 24일 밝혔다. 200억 불이 투자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화학 콤플렉스로 기록될 이 프로젝트의 당초 위치는 라스탄누라로 선정되었으나, 과다한 매립 비용과 복잡한 주변 환경을 이유로 지금은 쥬베일이 최적의 위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KBR과 포스터휠러 그리고 제이콥스가 12억 불 규모의 FEED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금년 6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위치가 변경되어도 낮은 부지 비용 덕분에 전체 투자비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번 신규 석유화학 콤플렉스 연계되어 추진되었던 라스탄누라 정유공장 확장사업에 대한 입찰은 이미 작년에 중단된 바 있다.

4. 사우디 아람코의 사파니야 해상유전개발 인프라시설 프로젝트

아람코가 발주하는 사파니야 (Safaniya) 해상유전개발 프로젝트 중 인프라시설 패키지에 대한 입찰에서 맥더모트가 사이펨과 NPCC의 경쟁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였다고 3월 24일 밝혔다. 이 패키지는 2개의 해상 플랫폼을 신설하고 9개의 플랫폼을 보수하는 한편 해상 파이프라인과 전력 케이블을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EPC공사로 오는 4월 착공하여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5. 카타르 QP의 두칸/메사이드 산성가스제거시설 프로젝트

카타르석유공사가 발주하는 산성가스제거시설(AGRP) 프로젝트의 입찰에서 지난 3월 중순 입찰자들이 3번째로 다시 가격을 최종적으로 제출하였으며, 블랙앤비치/CCC의 컨소시엄과 페트로팩의 2개사간 경쟁으로 좁혀졌다. 테크닙은 지난 2월 14일에 제출한 두 번째 가격 경쟁에서 최저가를 제출하였으나 아쉽게도 세 번째 경쟁에서는 탈락하고 말았다. 이 프로젝트는 메사이드유전지대에서 하루 7.5억 입방피트, 그리고 두칸에서4.5억 입방피트의 산성가스 제거시설을 건설하는 10억 불 규모의 EPC사업으로 낙찰업체는 오는 4월 초에 결정된다.

6. 카타르 라판정유회사의 탈황시설 프로젝트

라판 정유회사가 발주하는 탈황시설 프로젝트의 FEED입찰에서 포스터휠러,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사이펨, 펀지로이드 등 4개사가 지난 3월 10일 프로포잘을 제출하였으며 오는 4월 말에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라스라판 정유공장 내 디젤수첨처리시설과 유황회수시설을 건설하는3.5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원료인 하이드로젠의 공급 부족으로 EPC입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발주처는 다른 옵션으로 이 프로젝트를 향후에 추진될 라스라판 콘덴세이트 정유공장 2단계 확장사업에 포함시키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7. 바레인 밥코의 시트라 저장 및 수출시설 프로젝트

바레인 석유회사(Bapco)는 시트라(Sitra) 섬에 건설할 1.5억 불 규모의 저장 및 수출시설에 대한 최종 투자 여부를 오는 4월 6일 파트너들과 협의하여 결정한다. 투자가 결정될 경우, 이미 PQ에 통과한 17개 업체를 대상으로 EPC입찰서가 오는 6월 중순에 발급된다. FEED는 싱가폴의 오데스(Audex)가 진행하고 있다.

(입력: 2010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