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60, 2009년 05월 24일)

1. 사우디 아람코와 토탈의 주베일 정유공장 프로젝트

아람코와 토탈이 발주하는 일산 40만 배럴 규모의 주베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결과가 밝혀진 가운데, 발주처는 가격을 예산 100억 불로 낮추기 위하여 입찰자들에게 다시 가격을 제출하도록 요청하였다고 한다. 전체 13개 패키지 중 68억 불에 달하는 7개 패키지의 1차 입찰결과는 다음과 같다.

① 패키지 1번 12억 불 규모의 증류시설 입찰에 SK건설이 최저가로 입찰하였으며, 그 뒤를 JGC와 GS건설의 컨소시엄이 쫓고 있다.
② 패키지 2A번인 17억 불 규모의 전환시설에는 테크닙이 스남프로게티와 JGC를 제치고 최저가로 응찰하였다.
③ 패키지 2B번인 4억 불 규모의 유황회수시설에는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④ 패키지 3번 6.5억 불 규모의 아로마틱스 공장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⑤ 패키지 4번 8.5억 불 규모의 감압잔사유 분해장치 (Delayed Coker))에 삼성엔지니어링과 치요다의 컨소시엄이 최저가를 제출하였다.
⑥ 패키지 5A번의 13억 불짜리 간접 및 동력시설 패키지는 테크닙과 CTC의 컨소시엄이 발주처와 직접 수의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하였다. 이 패키지는 새롭게 경쟁입찰로 바뀌게 되었으며 스남프로게티, 테크니몽, 포스터휠러, JGC 등 4개사가 초청받았다.
⑦ 패키지 5B번인 7억 불 규모의 공장동력시설에는 SK건설이 CTCI, 엔피, 테킨트 등을 제치고 최저가로 응찰하였다.

현재 입찰자들이 낸 가격은 예산보다 10억 불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에 따라, 발주처에서는 가격이 낮은 2-3개 업체를 초청하여 약 2개월 동안의 가격 네고를 거친 다음에 낙찰 업체를 선정한다. 이로 말미암아 프로젝트는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은 201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2. UAE 아드녹의 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아드녹과 코노코필립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샤 (Shah) 가스전 프로젝트의 EPC 입찰이 10개 패키지로 나누어 실시되며, 이 중 4개의 주요 패키지에 대한 입찰서가 오는 6월 27일에 발급된다. 이 프로젝트는 샤 가스전에서 하루 10억 입방피트의 사우어 가스를 처리하고 생산하는 120억 불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아드녹의 자회사인 가스코가 프로젝트의 발주처 역할을 하며, 플로어가 FEED를, 월리파슨스가 PMC를 맡고 있다. 금년에 중동에서 발주되는 가장 큰 프로젝트중의 하나가 될 이 프로젝트의 EPC입찰에 참여할 업체 명단은 다음과 같다.

-패키지 1번 (가스집약시설): 삼성엔지니어링, L&T
-패키지 2번 (가스처리플랜트): 페트로팩, 사이펨,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패키지 3번 (유황회수시설): 사이펨, 페트로팩,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테킨트
-패키지 4번 (간접/동력시설): SK건설, 현대중공업

나머지 6개 패키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유황 파이프라인, 유황처리시설, 건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찰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고도의 기술과 경험을 요하는 유황 파이프라인 패키지에는 발주처의 특별한 요청에 따라 사이펨, 테크닙, 도쌀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3. UAE 가스코의 유황처리시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아부다비가스산업회사 (Gasco)가 발주하는 유황처리시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의 EPC 입찰서가 발급되었으며, PQ에 통과된 테크닙, ABB, 페트로팩, 도쌀 등 4개사가 입찰에 초청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루와이스에 있는 기존의 유황처리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확장하는 3억 불 규모의 사업으로 기술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은 6월 27일, 상업제안서는 8월 말로 확정되었다.

4. UAE 타크리어의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아부다비정유회사는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중 3개의 PMC 입찰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요청에 따라 기술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을 5월 말로 연기하였다. 첫 번째의 프로세스 패키지에 대한 PMC입찰 (PMC 1)에 벡텔, 제이콥스, KBR 등 3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두 번째의 간접, 동력, 저장 및 해상시설에 대한 PMC입찰 (PMC 2)에는 펜스펜, 벡텔, 플루어, 테보딘 등 4개사가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세 번째인 토목공사에 대한 PMC입찰 (PMC3)에서는 월리파슨스, 플루어, 크배너, 모트 멕도날드, VECO와 CH2M 힐의 컨소시엄 등 5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5. 쿠웨이트 KNPC의 산성가스플랜트 프로젝트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 (KNPC)는 산성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가스플랜트와 가스저장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을 오는 9월 경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지난 5월 18일 밝혔다. 하루에 2.3억 입방피트를 처리할 수 있는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에 4억 불, 가스저장시설에는 1.7억 불이 투자될 예정이다.

6.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KNPC는 국회의원선거에서 우호적인 인사들이 당선됨에 따라, 새로운 내각이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재입찰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KNPC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기존 낙찰업체들은 이미 받은 선급금 2.5%을 지난 5월 중순경에 반납하였으나, LOI 취소에 따른 최종 정산작업은 매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7. 카타르 QP의 엔지니어링 및 유지정비 프로젝트

육상시설에 대한 엔지니어링 및 유지정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석유공사 (QP)는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하여 입찰금액을 5월 24일까지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하였다. 지난 1월 11일에 마감한 1차 입찰에서는 테크닙, 월리파슨스, 포스터휠러,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페트로팩, 모트 맥도날드, 펜스펜, 앳킨스 등 8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8. 바레인 풀라의 히드 제철공장 프로젝트

바레인 제철업체인 풀라 (Foulath)가 14억 불을 투자하여 발주하는 히드 (Hidd) 제철공장 프로젝트의 입찰이 2개 패키지로 나누어 마감되었으며, 곧 EPC업체가 선정된다. 연산 150만 톤의 고철대체재인 DRI (직접환원철) 공장 입찰에는 이태리의 다니엘리 (Danieli)와 일본의 고베스틸이, 연산 130만 톤의 용해 및 압연공장 입찰에는 다니엘리와 독일의 SMS 데마그 등이 프로포잘을 제출하였다.

(최초입력: 2009년 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