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플랜트소식 (No.148, 2009년 03월 01일)

1. 사우디 아람코의 카란 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중 가스처리시설 패키지

아람코는 카란 가스전 개발의 가장 핵심이 되는 가스처리시설 패키지를 현대건설이 수주하였다고 지난 2월 2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성가스제거, 탈수, 유황회수 등 3개 시설을 건설하는 13.6억 불 규모의 EPC사업으로 한국업체가 금년에 수주한 최대공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포스터휠러가 FEED와 PMC를 맡고 있다.

2. 사우디 아람코의 카란 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중 유틸리티 및 발전시설 패키지

아람코는 카란 가스전의 유틸리티 및 열병합발전시설 패키지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한 페트로팩에게 지난 2월 28일 의향서 (LOI)를 발급하였다고 밝혔으나, 수주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패키지는 열병합발전소와 변전소, 유황 및 질소처리시설 외에 47킬로미터의 파이프라인을 EPC로 건설하는 공사로, 페트로팩은 지난 1월에 UAE의 SAS프로젝트를 23억 불에 수주한 데 이어 기염을 토하고 있다.

3. 사우디 아람코와 스미토모의 2단계 라빅 석유화학 콤플렉스

아람코와 스미토모화학의 합작법인은 2단계 라빅 석유화학 콤플렉스 프로젝트의 FEED와 PMC업무를 재입찰하기 위하여 새로이 PQ작업을 완료하였으며 3월 중에 입찰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1차 입찰에서 경쟁을 벌인 JGC와 테크니몽 외에도 포스터휠러와 월리파슨스가 이번 재입찰에 참여한다. 100억 불이 소요될 이 콤플렉스에는 기존의 일산 40만 배럴 정유공장을 개선하고, 에탄크래커와 아로마틱스 그리고 15개의 다운스트림 공장이 들어선다.

4. 사우디 마라픽의 얀부 발전소 5/6단계 확장프로젝트

쥬베일/얀부의 발전담수회사인 마라픽이 발주하는 얀부 발전소 5/6단계 확장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일이 2월 23일에서 3월 23일로 1개월 연기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250 MW의 스팀터빈 2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로 ① 아라비안 벰코, ② 소지쯔, ③ 중국 HPE와 라피디 컨소시엄, ④ 중국 SEPCO 3와 엘세이프 컨소시엄, ⑤ 한화건설, ⑥ 대림산업, ⑦ 현대중공업 등 7개사가 입찰에 초청을 받았다.

5. 사우디 마라픽의 얀부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

마라픽이 추진하는 얀부 민자 담수 및 발전 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일이 12월 15일에서 3월 15일로 연기되었으나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마라픽은 향후의 전력수요를 감안한 발전소 용량을 오는 3월 초에 결정할 예정임에 따라, 이를 반영한 입찰서를 오는 4월에 다시 발급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PQ에 통과한 12개 그룹 중, ① 영국의 인터내셔날 파워와 아부다비의 오아시스 컨소시엄, 그리고 ② 한전과 사우디의 ACWA 컨소시엄만이 입찰에 관심을 갖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1,700 MW의 발전소와 일산 15만 입방 미터의 담수공장을 민자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투자비는 40억 불이다.

6. 사우디 전력회사의 리야드 발전소 PP11 프로젝트

사우디 국영전력회사 (SEC)가 2번째로 추진하는 리야드 민자 발전소 프로젝트의 PQ에 무려 15개사가 관심을 보였다. PP 11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BOO방식으로 운영되며, 발전소의 생산량은 1,800 MW-2,100 MW규모로 20억 불의 투자비가 소요된다. 인터내셔날 파워와 사우디의 오거 컨소시엄, 수에즈에너지, 한전, 아부다비의 무바달라개발회사, 마루베니, 미쯔비시, 스미토모, 도쿄전력회사, ACWA, 타스니 등이 PQ를 제출하였다. 3월 중순 PQ결과가 발표됨과 동시에 입찰서가 발급될 예정이다.

7. UAE 두바이 수전력청의 하씨얀 발전 및 담수 2단계 프로젝트

두바이 수전력청은 하씨얀 발전 및 담수 2단계 (P2) 프로젝트의 입찰 마감일을 4월 12일에서 다시 9월 8일로 5개월이나 연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40억 불이 투자되어 1,500 MW의 발전소와 일산 1억 갤론의 담수공장을 제벨알리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피지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8. UAE 아드마옵코의 자쿰 중앙처리시설 가동복귀 프로젝트

아부다비해상운영회사 (Adma-Opco)는 자쿰 중앙처리시설 가동복귀 프로젝트의 입찰을 중단하였다. 당 프로젝트는 3억 불을 투자하여 생산 플랫폼과 5개의 분리시설 등을 재가동시키고 개선하는 사업으로 테크닙이 FEED를 진행하였으나, 유가하락으로 경제성이 없어지면서 시실상 취소되었다.

9. UAE 아부다비 폐기물처리센터의 건설폐기물 리사이클링 프로젝트

아부다비 폐기물처리센터에서 발주하는 중동 최초의 건설폐기물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호주의 티스 (Thiess)와 UAE의 알 합투르 합작법인이 3억 불에 수주하였다고 지난 2월 27일 밝혔다. 2008년에 설립한 이 합작법인은 아부다비 전역에서 발생되는 건설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생하는 공장을 건설하며, 완공 후 15년 동안 운전하게 된다.

10. 카타르 쉘의 펄GTL 플랜트 정비업무 프로젝트

쉘이 라스라판에 건설 중인 펄 GTL 플랜트의 정비업무 입찰에 아멕, 우드그룹, 데스콘, 트랜스필드, 페트로팩, CGC, 마디나, Q-Con 등의 8개 업체가 초청 받았으며, 제안서의 제출 마감일은 3월 31일이다. 이 프로젝트는 GTL공장의 정비업무와 이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계약기간은 3년이며, 그 후 2년은 연장이 가능하다. 계약이 4개로 나누어 발주되기 때문에 수주확률이 높아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0억 불이 투자된 펄 GTL공장이 오는 9월에 완료됨에 따라, 정비업무는 10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1. 쿠웨이트 MEW의 수비야 발전소 프로젝트

쿠웨이트 수전력부 (MEW)가 발주하는 30억 불 규모의 2,000 MW 수비야 가스발전소 프로젝트가 오는 3월에 재입찰을 실시한다. 지난 1차 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한 지멘스는 알가님과, 2위를 한 이베드롤라는 카라피 내쇼날과, 3위의 GE는 현대중공업과 각각 제휴하여 참여한 바 있다.

12. 쿠웨이트 KNPC의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

각종 소문 속에 신규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향배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5명으로 구성된 국회조사위원회가 이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있다고 하나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국왕이 국회를 해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거라는 황당한 소문도 돈다. 각 패키지 별로 업체의 수행범위였던 부지정지공사가 전부 플루어로 넘어감에 따라, 1년 정도 프로젝트가 연장된다는 소문도 있다. 또한 NRP는 취소되고 CFP가 먼저 간다고 한다. 작년 7월에 발급한 LOI 상의 약정 금액도 소진될 지경이어서, 어떤 형태로든 조만간 결론이 날 것 같다. 지난 2월 9일에 임명된 신임 석유부장관도 이제는 업무파악이 되었기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운명을 3월 중에는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초입력: 2009년 3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