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랜트소식 (No. 136, 2017년 06월 01일)

중동

1.  오만 DPRI의 두쿰 정유공장 프로젝트

 

오만석유공사(OOC)와 쿠웨이트의 KPI가 공동으로 발주하는 두쿰(Duqm) 정유공장 프로젝트의 3개 패키지에 대한 수주 업체 윤곽이 나왔다. 우선 프로세스에 해당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 1번은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TR)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동력 및 간접시설에 해당하는 30억 달러의 패키지 2번은 페트로팩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수주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8기의 저장탱크를 건설하는 패키지 3번은 이탈리아 사이펨의 수주가 유력 시되고 있다. 오만의 국가 신용도가 정크(Junk)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파이낸싱이 늦어지고 있으며 계약도 예정보다 늦은 9월에 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일산 23만 배럴의 정유공장을 두쿰특별경제구역에 건설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며, 테크닙FMC가 PMC를 맡고 있다.

 

2.  쿠웨이트 KNPC의 알딥디바 태양광발전단지 프로젝트

 

쿠웨이트국영정유회사인 KNPC가 발주하는 1GW규모의 알딥디바(Al-Dibdibah) 태양광발전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PQ가 발급되었으며, 제출 마감일은 9월 7일이다. 이 프로젝트는 1,000MW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쿠웨이트 시내에서 서쪽으로 100킬로미터 떨어진 알샤가야(Al-Shagaya) 재생에너지 콤플렉스에 건설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월리파슨스가 발주처측 엔지니어로 컨설팅을 맡고 있다. 이번 입찰의 업무범위에는 설계, 태양광발전소의 PV모듈, 인버터, 제어시스템 등의 구매, 설치와 시운전 그리고 O&M과 교육훈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쿠웨이트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네지의 15%를 재셍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3.  바레인 수전력청의 알두르 민자 발전소 및 담수공장 2단계 프로젝트

 

바레인의 수전력청(EWA)이 방주하는 알두르(Al-Dur) 발전소 및 담수공장 2단계 프로젝트의 PQ가 5월 31일에 발급되었으며 제출 마감일은 6월 21일이다. 이 프로젝트는 1,500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와 일산 5천만 갤론의 담수공장을 민자로 건설하는 25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4.  이라크 석유부의 키르쿠크 정유공장 프로젝트

 

이라크 석유부는 키르쿠크(Kirkuk)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허가를 승인했다고 5월 30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신규 정유공장을 키르쿠크에 건설하는 50억 달러의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5년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쿠르디스탄 애국 동맹(PUK)의 쿠르드민병대가 3월 초에 키르쿠크를 점령한 후에 내려졌다. 그동안 쿠르드 지역의 파룩홀딩(Faruk Holding)같은 많은 기업들이 정유공장 건설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쿠르드 지역에는 65년전에 지어진 일산 3만 배럴의 정유공장이 있으며, 지역 내 수요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 7만 배럴로 확장해야 된다. 현재 키르쿠크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6만 배럴이며 이중 3만배럴은 키루쿠크 정유공장에, 2만배럴은 바그다드의 도라 정유공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나머지 11만 배럴의 반은 쿠르드 자치정부에서 직접 수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5.  우간다 에너지부의 우간다-탄자니아 원유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우간다와 탄자니아 정부는 양국을 연결하는 원유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약을 지난 5월 26일에 체결했다. 아 프로젝트는 17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호이마(Hoima) 유전단지에서 탄지니아의 탕가(Tanga) 항까지 연결하는 1,445킬로미터의 24인치 원유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35.5억 달러의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년이다. 점토가 높은 원유를 이송시키기 위해 전기가열 파이프라인으로 설계되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 최장의 파이프라인으로 기록된다.  

 

6.  적도기니 광물석유부와 아라비안에너지의 비오코 석유터미널 프로젝트

 

적도기니의 광물석유부(Min. of Mines & Hydrocarbons)와 UAE의 아라비안에너지(Arabian Energy)는 비오코(Bioko) 원유터미널 프로젝트를 상호 협력하여 개발키로 하는 약정서를 지난 5월 11일에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120만 입방미터의 정유제품과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탱크 22기를 비오코 섬에 건설하는 5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단계로 나누어 건설된다. 1단계에서는 정유제품 저장시설이 들어서며, 2단계에서는 원유저장과 블렌딩시설이 건설된다.  

 

아시아

 

7.  필리핀 PNOC의 바탄 에너지시티 프로젝트

 

필리핀국영석유회사(PNOC)는 민간 그룹과 합작으로 LNG터미널과 발전소가 결합된 에너지시티를 바탄(Bataan)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5월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LNG터미널, 1,600MW급 LNG발전소, 가스공급 네트워크 등이 포함된 에너지시티를 바탄 주의 리마이(Limay)경제특구에 건설하는 24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PNOC는 필리핀의 민간 재벌들, 그리고 일본의 미쓰이와 오사카가스 등과 제휴하여 프로젝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8.  일본 스미토모그룹의 니이하마 LNG터미널 및 LNG발전소 프로젝트

 

스미토모그룹의 스미토모화학과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Sumitomo Metal Mining)은 석탄사용을 줄이기 위하여 니이하마 LNG터미널 및 LNG발전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LNG수입터미널과 150MW의 LNG발전소를 니이하마(Niihama)에 건설하는 6억 달러 규모의 사업으로 2021년 시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TGEC(Tokyo Gas Engineering Solutions)가 설계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9.  한국 중부발전의 군산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중부발전이 발주하는 군산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의 우선 가격 협상자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롯데건설이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을 제치고 선정되어 최종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5월 23일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20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군산 제 2국가산업단지에 건설하는 5억 달러(5,8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2017년 8월 착공, 2020년 7월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 중국 CNOOC의 링수이 17-2호 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중 반잠수식 생산플랫폼 패키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발주하는 링수이 17-2호 가스전개발 프로젝트 중 반잠수식 생산플랫폼 패키지의 FEED입찰에서 최저가를 제출한 네덜란드 SBM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5월 24일 알려졌다. 이번 입찰에서 케펠플로아테크가 2위를, 테크닙FMC이 3위를 하였으며 그외 사이펨, 에이커솔루션즈, MODEC, 우드그룹무스탕, 엑스마르와 중국 리치테크의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유럽

 

11. 러시아 로스네프트의 극동 LNG플랜트 프로젝트

 

로스네프트(Rosneft)는 극동 LNG플랜트 프로젝트의 FEED를 2017년 중으로 시작한다고 5월 22일 밝혔다. 로스네프는 이미 지난 2016년에 육상과 해상 지역의 현장 지반조사와 시전설계작업을 마쳤으며 미국의 엑손모빌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할린-1 단지에서 나오는 가스를 사용하여 연산 5백만 톤의 LNG플랜트를 건설하는 8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업계 동향

 

12. 페트로팩, 우나오일과의 과거 부패연루 스캔들로 난관에 직면

 

영국의 중대부정수사국(SFO: Serious Fraud Office)이 우나오일 부패스캔들과 관련지어 페트로팩의 고위간부를 뇌물, 부정, 돈세탁 등의 혐의로 조사 심문하고 있음이 지난 5월 27일 알려졌다. 만약 2002년과 2009년사이 페트로팩이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한 20억 달러어치의 프로젝트 수주에 우나오일이 중개자로서 관여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페트로팩은 8억 달러의 벌금을 내야된다. 모나코에 본사를 중개업체인 우나오일과 영국의 페트로팩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SFO의 조사로 말미암아 페트로팩의 주식가치 중 5억 파운드가 사라졌고 주가는 크게 하락하고 있으며, CEO인 마르완 쉐디드(Marwan Chedid)는 업무가 중지됐다. 영국의 투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페트로팩의 시련은 SFO의 조사일정에 따라 2019년 말까지 계속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페트로팩의 주식가치와 미래 수익을 깎아 먹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페트로팩은 고객으로부터의 신규 수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비슷한 예로 사이펨은 알제리에서 2012년 12월 부패스캔들이 알려지고 재판이 진행되면서 2014년 이후 알제리에서는 한 건의 프로젝트도 수주하지 못했다. 

(입력: 2017년 6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