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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2018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 동향 세미나'에서 조성환 중동컨설턴트가 2018년 발주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데일리해외건설) |
4월 23일(월) 조성환 중동건설컨설턴트가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8년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 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유관 업계 종사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미나는 2017년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현황 분석, 2018년 이후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전망, 2018년 중동 플랜트 프로젝트 시장 전망 및 한국 EPC 업체의 현주소 소개로 진행됐다.
2017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80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 계약이 이루어졌는데, EPC 업체 중에는 벡텔이 100억 달러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하였고 뒤를 이어 사이펨, 테크닙 순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2017년 대비 166% 증가한 4,23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프로젝트가 쏟아질 전망이다.
조성환 컨설턴트는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시장은 2016년에 저점을 찍고 2017년부터 발주 물량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올해는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LNG플랜트가, 북아프리카를 포함한 중동과 아시아에서는 정유공장, 석유화학 콤플렉스, 아로마틱스 플랜트 등이, 유럽에서는 해상풍력발전소가,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인도아 대륙에서는 LNG터미널이 대거 발주될 것으로 예상한다.” 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중동에서는 오일/가스 플랜트와 발전소 분야에서 한창때와 버금갈 정도의 물량이 입찰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특별히 올해 주목해야 할 프로젝트로 쿠웨이트, UAE, 바레인, 요르단, 알제리 등 5개국에서 국제경쟁입찰로 발주될 정유공장과 아로마틱스 플랜트에 대한 10개 프로젝트가 소개되었다. 인도 인력으로 무장한 유럽 업체뿐만 아니라, 인도와 중국의 EPC업체들도 경쟁판에 들어올 가능성이 크며 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이 입찰에서의 승패가 우리 업체들의 생존여부에 대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 업체들은 글로벌 경영과 인도 인력으로 무장한 유럽업체(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 페트로팩, 사이펨 등)들에 비해 입찰금액은 물론 수행측면에서도 가격이 높은 편으로 마의 5%라는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업체들이 중동 플랜트 시장에서 다시 강자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국내건설사가 다국적 기업으로 변모해야만 해외건설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조 컨설턴트는 30여 년 동안 국내 EPC 업체와 쿠웨이트 종합건설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구축한 네트워크를 이용해 ‘조성환의 플랜트건설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편 현재는 중동건설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글로벌 플랜트 프로젝트 동향 세미나’도 매년 개최 하고 있다.
최수정 기자 sjchoi@icak.or.kr